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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면세점 입찰 오늘 마감...이번에도 '4파전'

등록 2018.07.24 11: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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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라, 신세계, 두산 참여

이번에도 '임대료'가 승부 요인

김포공항 면세점 입찰 오늘 마감...이번에도 '4파전'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오늘 마감하는 김포공항 면세점 입찰 등록은 롯데, 신라, 신세계, 두산가 참여하는 ‘4파전’이 될 전망이다. 이번 입찰은 지난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과 달리 ‘영업요율’ 기준 임대료 지급 방식이지만 역시 ‘임대료’가 가장 큰 승부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하는 김포공항 DF2구역(주류·담배) 입찰 등록에는 롯데, 신라, 신세계, 두산이 참여한다. 신라와 신세계, 두산은 입찰 참가 의사를 밝혔고, 롯데의 경우 아직 입찰을 넣기 전이지만 이날 오후 중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입찰은 제안서(80%)와 영업요율(20%) 평가로 진행되며, 공사는 상위 2개사를 선정해 관세청에 통보할 예정이다. 복수 사업자는 빠르면 오는 27일 발표되며, 이후 관세청은 특허심사위원회를 거쳐 최종 낙찰자를 가리게 된다. 면세점 운영기간은 영업 개시일로부터 5년이다.

DF2구역은 지난 4월 중견면세점 시티플러스가 임대료 체납 등으로 인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임대차 계약 해지를 통보받아 반납한 곳이다. 시티플러스는 5년간 DF2구역을 운영할 예정이었으며, 연간 최소임대료는 233억원이었다.

연 매출 500여 억 원의 비교적 작은 구역인데다가, 임대료 지급 방식이 수익의 일정 부분만 납부하는 ‘영업요율’ 방식이지만 이번에도 입찰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 면세점을 반납한 뒤 재확보에 실패한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에서 이미 주류·담배 구역을 운영하고 있는 강점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인천공항 면세점 경쟁에서 신세계면세점에 밀려 탈락한 신라면세점도 이곳을 포기하기엔 아쉬운 상황이다.

신세계면세점도 점유율을 조금이라도 높일 기회로 볼 수 있다. 인천공항 면세점 승부에 상당한 의욕을 보였던 두산 역시 비교적 소규모라도 구역을 확보하면서 경험과 실리를 쌓아가는 과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임대료가 영업요율로 나와서 치열하진 않긴 할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대료율 높게 쓰는 사업자가 유리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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