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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英 거주 잉락 전 총리 본국 송환 추진

등록 2018.07.31 21: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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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락 전 총리, 지난해 재판중 해외도피…현재 영국 체류

 【방콕(태국)=AP/뉴시스】잉락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지난 1일 방콕 대법원에 최후 증언을 위해 도착하고 있다. 잉락 전 총리는 25일 태국 대법원에 출두할 예정이었지만 결국 나타나지 않았고 외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7.8.25

【방콕(태국)=AP/뉴시스】잉락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지난 1일 방콕 대법원에 최후 증언을 위해 도착하고 있다. 잉락 전 총리는 25일 태국 대법원에 출두할 예정이었지만 결국 나타나지 않았고 외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7.8.25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태국 정부가 31일 지난해 직무유기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해외로 도피해 영국에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진 잉락 친나왓 전 총리를 본국으로 송환시켜줄 것을 영국 정부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BBC 방송, AP통신 등에 따르면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이날 잉락 전 총리 본국송환 요구와 관련한 언론 보도가 사실이라고 확인하면서, "(영국 정부에)잉락 전 총리의 본국 송환을 요청했고 경찰과 외무부, 검찰이 관련 조처를 취했다. 잉락 전 총리 송환 여부는 영국 결정에 달렸다"고 말했다.

 잉락 전 총리는 오빠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정책을 이어받아 지난 2011년 농가의 쌀을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사들이는 수매제도 공약으로 총선에서 승리했다. 취임 후 그는 계속해서 이같은 정책을 폈지만, 2014년 5월 군부의 쿠데타로 총리직에서 쫓겨났다.

 이후 검찰은 잉락 전 총리가 추진한 쌀 고가 수매 정책으로 국가 재정에 막대한 손실을 끼쳤고, 이와 관련한 비리를 막지 못했다며 직무유기 혐의로 기소했다.

 태국 대법원은 27일 혐의 사실을 인정하고 잉락 전 총리에 대해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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