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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진에어 노조 설립…고용부 설립 신고증 교부

등록 2018.08.02 11: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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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에 진에어 직원 목소리 보다 정확하게 전달할 것"

면허 취소·일자리 사수 뒤 임단협 등 노조 본연 역할 검토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진에어 항공사 기장, 승무원 등 직원들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진에어 직원 생존을 위한 대국민 호소대회'를 하고 있다. 이날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면허취소는 직원·가족·협력업체 등의 생존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총수 일가를 벌하고 직원들을 살릴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2018.08.01.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진에어 항공사 기장, 승무원 등 직원들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진에어 직원 생존을 위한 대국민 호소대회'를 하고 있다.  이날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면허취소는 직원·가족·협력업체 등의 생존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총수 일가를 벌하고 직원들을 살릴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2018.08.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진에어 직원들이 노동조합 설립을 완료했다.

 2일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진에어직원모임의 노조 설립 신고를 받아들여 설립신고증을 노조 측에 교부했다.

 서울남부지청은 진에어의 노조 설립신고에 대해 진에어 노조가 노조법상 설립신고요건을 충족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현행법상 노조는 신고제이기 때문에 별다른 노조 설립에 결격사유가 없으면 신고 뒤 사흘 이내에 설립신고증이 교부된다.

 앞서 진에어 직원모임 대표인 박상모 기장은 지난 1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진에어 직원 생존을 위한 대국민 호소대회'에서 노조 설립을 공식화 한 바 있다.

 이들은 노조 설립 목적이 최근 진에어 항공권 면허 취소를 검토하고 있는 국토교통부에 진에어 직원들의 목소리를 보다 정확하게 전달해 면허 취소를 막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등 상급단체 가입은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설립을 위해서는 설립 총회를 열어 규약을 제정하고 위원장과 회계감사를 선출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후 고용노동부 또는 고용부 관할 지청에 설립 신고서를 제출하면 된다.

 설립신고를 해야 노조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으며 설립 시 직원 전체가 참여할 필요는 없다. 신고를 한 이후에는 상급단체 가입 등도 타진할 수 있다.

 설립 신고를 위한 신고서류와 노조 설립에 필요한 규약 등은 직원연대가 초기 출범할 당시부터 준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노조가 설립됨에 따라 직원들의 저항 역시 좀 더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에 대한 면허 취소 문제가 불거진 초창기부터 일부 직원들은 노조의 필요성을 제기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라는 이름으로 직원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창구가 하나로 통일돼야 더 파급력이 있기 때문이다.

 진에어 노조는 먼저 당면 과제인 면허 취소를 막고 직원들의 일자리를 지켜낸 뒤 임금 및 단체 협상(임단협) 등에 대한 노조 본연의 역할에 대한 방향성을 정할 방침이다.

 진에어 직원모임 관계자는 "지금은 면허취소 막는게 공동 목표"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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