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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서 '비핵평화대회' 열려

등록 2018.08.05 19: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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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10시엔 '추모제'와 함께 북측 원폭피해자와의 교류 제안 메시지 발표

【합천=뉴시스】김기진 기자 =6일 경남 합천군은 경남 합천군 합천읍 영창리 443-4번지 일원에 건립한 '합천원폭자료관' 개관식을 가졌다. 사진은 한 관람객이 자료관에 전시된 사진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2017.08.06. (사진=합천군 제공) photo@newsis.com

【합천=뉴시스】김기진 기자 =6일 경남 합천군은 경남 합천군 합천읍 영창리 443-4번지 일원에 건립한 '합천원폭자료관' 개관식을 가졌다. 사진은 한 관람객이 자료관에 전시된 사진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2017.08.06. (사진=합천군 제공) [email protected]

【합천=뉴시스】김기진 기자 = 5일 합천평화의 집 주관으로 '2018 합천비핵평화대회'가 경남 합천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올해 7번째로 열리는데 '비핵·평화로 가는길 #남·북 원폭피해자 #비핵·평화'라는 주제로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 합천원폭자료관에서 6일까지 진행된다.

 대회 취지는 '2018 합천비핵평화대회'를 통해 원폭에 희생당한 희생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피폭자 1·2세의 고통스런 삶과 아픔을 공유하며 비핵·평화의 간절한 소망을 알리기 위함이다.

 5일 오후 이토 타카시 감독이 직접 북한을 방문해 최초로 원폭피해자들의 삶과 애환을 담은 다큐영화 '히로시마·평양'이 상영됐다.

 이어 '비핵·평화이야기 한마당'에서는 이원영 수원대 교수가 세계 각 나라를 다니며 느낀 탈핵에 대한 자신의 순례 경험을 이야기했다.

 또 심진태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합천지부장과 강대현 한국원폭2세환우회 회장은 반쪽짜리에 불과한 현재의 '원폭피해자지원특별법'이 원폭피해 2세 환우 등 후손들이 피해자 범위에 포함되도록 특별법 개정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비핵 평화공연 한마당에서는 박추자 명인의 판소리와 남도민요가 공연됐고 관련 사진전과 도서전은 6일까지 열린다.

 6일에는 한국원폭피해자협회가 북측 원폭피해자와의 교류 제안을 위한 메시지도 발표한다.

 원폭2세 환우 쉼터인 '경남 합천평화의집'은 6일 오전 10시 합천원폭피해자 복지회관 위령각 앞에서 '제73주기 원폭희생자 추모제'가 열린다고 밝혔다.

【합천=뉴시스】김기진 기자 =6일 사단법인 한국원폭피해자협회가 주최하고 원폭피해자합천지부, 원폭2세환우회에서 주관하는 추모제가 경남 합천군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내에 있는 위령각에서 열리고 있다. 72년전 1945년 8월 6일과, 9일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 투하로 피해를 입은 한국인 피폭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제이다.사진은 한 유족이 희생자들의 위패를 모신 위령각에서 기도를 하고 있는 모습. 2017.08.06. (사진=합천군 제공) photo@newsis.com

【합천=뉴시스】김기진 기자 =6일 사단법인 한국원폭피해자협회가 주최하고 원폭피해자합천지부, 원폭2세환우회에서 주관하는 추모제가 경남 합천군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내에 있는 위령각에서 열리고 있다. 72년전 1945년 8월 6일과, 9일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 투하로 피해를 입은 한국인 피폭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제이다.사진은 한 유족이 희생자들의 위패를 모신 위령각에서 기도를 하고 있는 모습. 2017.08.06. (사진=합천군 제공) [email protected]

이번 추모제는 '해원을 넘어 평화의 언덕으로'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남재 합천평화의집 원장은 "지난 2015년 이토 타카시 영화감독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 북한에 330여명의 피폭자들이 살아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면서 "이번 제안은 북한 원폭 피해자에 대한 치료실태와 피해현황을 파악하기 위함이다"고 말했다.

 6일 오전 일본 NHK 방송은 원폭영령을 모시는 이번 추모제 의식제례를 일본 전역에 생중계로 방송한다.

 또 한국원폭피해자협회는 원폭 투하의 책임이 있는 미국 정부에 공식사과를 요청하고 진상규명·배상 등을 촉구하기 위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도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와 9일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져 히로시마에서 8만 명, 나가사키에서 20만 명이 숨졌다. 그 가운데 한국인 사망자는 나가사키에 3만5000여 명, 히로시마에 1만5000여 명으로 전체 희생자의 20%를 차지한다.

 일제 강제징용으로 한국인이 많이 끌려갔고 그중 원폭 피해자의 70%가 합천 출신이다. 국내 원폭피해 생존자 2000여명 중 600여명이 합천에 거주하고 있어 합천은 '한국의 히로시마'로 불린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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