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준 1인 2역 '너도 인간이니', 해피엔딩…시청률은 2위

KBS 2TV '너도 인간이니'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KBS 2TV 월화 드라마 '너도 인간이니?'가 7일 제36회에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인간 '남신'(서강준)과 인공지능 로봇 '남신Ⅲ'(서강준)가 서로를 구해내는 이야기가 펼쳐져 미래 세계에서 인간과 로봇이 공존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였다.
 
로봇 남신은 자신에게 목숨과도 같은 로보 워치까지 빼버린 채 남신인 척 연기했다. 극악한 '서종길'(유오성)은 로봇 남신을 인간 남신으로 착각하고 총을 쐈고 로봇 남신은 몸에 총알이 박힌 채 바닷속으로 사라져버렸다.

하지만 긴 시간 끝에 남신과 '지영훈'(이준혁)은 사라진 남신Ⅲ를 찾아냈고, 그는 소봉 앞에 돌아올 수 있었다.

처음 만난 그 순간처럼 울고 있는 소봉을 품에 안으며 "울면 안아주는 게 원칙이야"라고 말하는 남신Ⅲ. 능력이 거의 사라져 평범한 인간에 가까워진 남신Ⅲ와 로봇처럼 남신Ⅲ를 향한 마음을 흔들림 없이 간직한 소봉의 가슴 찡한 키스로 드라마는 막을 내렸다. 

이 드라마는 인간성을 가진 로봇을 통해 욕망에 사로잡힌 세태에 경종을 울렸다. 특히 남자 주연배우 서강준(25)은 인간과 로봇을 1인 2역 하며 출중한 연기력을 뽐냈다.
 

KBS 2TV '너도 인간이니'

   
TNMS 미디어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너도 인간이니?'는 전국 평균 시청률 제35~36회 평균 시청률은 6.95%(35회 6.3%·36회 7.6%)로 같은 시간대 월화 드라마 2위를 차지했다.  1위 SBS TV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제11~12회 8.4%(11회 7.8%·12회 9.0%)보다 낮았으나 MBC TV ‘사생결단 로맨스' 제11~12회 3.3%(11회 3.1%·12회 3.5%)보다 두 배 더 높았다.

이 드라마는 6월4일 첫 방송 시청률 6.1%로 출발했다. 총 36회 방송하는 동안 가장 높은 시청률은 6월12일 제8회가 기록한 9.6%다. 이때는 '2018 러시아로 월드컵 중계로 타 지상파 방송사 드라마가 모두 결방한 가운데 나 홀로 방송했다. 시청률은 이때만큼은 아니었으나 제5회(6.2%), 27회(6.4%), 28회(7.7%) 방송에서는 다른 지상파 드라마들도 방송하는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