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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트버드 잡아라"…항공업계, 9월초 이벤트 '활발'

등록 2018.08.0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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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보다 싼 항공권 가격에 레이트버드 휴가족 증가하고 있는 추세

52시간 근무 시행에 따라 대휴 이용해 '금토일' '토일월' 여행족 증가

특가 이벤트 항공권 통해 추석 전 비수기 여행객 모으기에 '총력전'

"레이트버드 잡아라"…항공업계, 9월초 이벤트 '활발'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붐비는 한여름 성수기를 피해 항공권이 싼 비수기(9월)에 여유롭게 여행을 떠나는 레이트버드 휴가족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여름 성수기 시즌보다 저렴한 항공권 가격과 현지 호텔 가격 등이 비용과 여유로운 분위기 탓에 9월에 휴가를 즐기는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주 52시간 노동시간 단축 시행에 따라 주말 근무 등으로 발생하는 대휴를 이용해 짧은 여행을 즐기는 이들도 늘고 있다. 이들은 '금토일' 또는 '토일월' 여행을 즐긴다.

 이에 항공업계에서도 9월 레이트버드 휴가족을 위한 각종 할인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레이트버드 휴가족을 끌어모아 비수기 기간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오는 9월부터 이용 가능한 제주도 항공권 특가 이벤트를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진행했다. 해당 이벤트 항공권은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또 가을에 출발하는 블라디보스토크 항공권도 대폭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1일부터 11월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인천-블라디보스토크 항공권을 최근 특가 이벤트를 통해 13만4000원부터 판매하며 모객에 나서기도 했다.

 진에어는 지난달 '2018년 하반기 진마켓'을 열고 레이트버드 휴가족 잡기에 나섰다. 하반기 진마켓은 인천~조호르바루 노선 등 국내외 총 31개 노선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탑승기간은 10월28일부터 내년 3월30일이다.

 티웨이항공이 지난 6일부터 8개 국제선을 대상으로 특가 이벤트를 실시했다. 국제선 편도 총액운임은 ▲후쿠오카 6만2000원부터 ▲오사카·오이타 6만7000원부터 판매했다. 탑승기간은 오는 20일부터 9월20일까지다.

 에어부산은 지난 8일부터 일본 전 노선 대상으로 한 명 가격에 두 명이 떠날 수 있는 1+1 특가 항공권을 이벤트를 실시했다. 탑승 기간은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 나고야 노선은 8월9일부터 10월31일까지, 삿포로 노선은 9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다.

 에어서울은 짧은 여행을 즐기는 이들을 겨냥해 '민트패스 S' 등 연중 항공 이용권을 판매하고 있는 중이다.

 에어서울이 운항하고 있는 다낭, 코타키나발루, 홍콩, 씨엠립, 괌 노선 중 원하는 노선을 자유롭게 골라 연간 3번 여행이 가능한 '민트패스 S1', 4번 여행이 가능한 '민트패스 S2', 5번 여행이 가능한 '민트패스 S3'다.

 동일한 노선도 원하는 만큼 중복 탑승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학생을 비롯해 '금토일' 또는 '토일월' 여행을 즐기는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7월말 8월초로 불리는 여름철 휴가 시즌이 끝나고 9월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까지 여행객들이 급감하는 경향이 많다"며 "이 기간동안 모객을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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