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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전기레인지 켜 오피스텔 불…주민들 야밤 대피

등록 2018.08.09 09: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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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화재 원인 없어"…고양이는 연기에 질식해 사망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서 고양이가 낸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오피스텔 주민 22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018.08.09 (사진 = 서울 송파소방서 제공) s.won@newsis.com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서 고양이가 낸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오피스텔 주민 22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018.08.09 (사진 = 서울 송파소방서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심동준 양소리 기자 = 고양이가 낸 불로 인해 오피스텔 주민들이 야밤에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고양이는 집 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불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50분께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불이나 23분만 분에 꺼졌다.

 주민 22명이 불을 피해 외부로 대피했으며 다친 사람은 없었다. 건물 일부와 가재도구 등이 불에 타면서 14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사건 당시 집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혼자 남겨진 고양이가 오피스텔 주방에 있던 전기레인지 전원을 켜면서 불이 붙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양이는 화재 이후 연기에 질식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고양이는 최근 자주 전기레인지 위를 오르내렸으며, 스스로 전원을 켠 적이 있었다고 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고양이 이외에는 인덕션 근처에 다른 화재 원인이 없었던 상황이다"라며 "고양이로 인한 화재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는데, 송파구에서는 이번에 처음 발생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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