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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 출석…김경수 지사와 곧장 조사실 대질

등록 2018.08.09 1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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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호송차 타고 특검 도착…곧장 조사실로

김경수-드루킹 둘 다 동의하면 대질신문 시작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드루킹' 일당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재소환되 조사를 받고 있는 9일 오후 '드루킹' 김동원 씨가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18.08.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드루킹' 일당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재소환되 조사를 받고 있는 9일 오후 '드루킹' 김모씨가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18.08.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나운채 옥성구 기자 = 댓글 조작 의혹 사건의 주범이자 핵심인 '드루킹' 김모(49)씨가 김경수 경남도지사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드루킹은 이날 9일 오후 1시43분께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로 피의자 소환됐다. 김 지사와의 대질신문을 위한 소환이다.

 드루킹은 '김 지사와의 대질신문에 응할 것인가', '김 지사는 일본 총영사직을 제안한 적 없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곧바로 구치소 관계자들에 이끌려 조사실로 들어갔다.

 특검팀은 오전 김 지사를 업무방해 등 혐의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 6일 첫 소환에 이은 두 번째 조사다.

 특검팀은 댓글 조작 의혹 사건의 핵심이라 평가받는 드루킹과 김 지사의 대질 신문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의혹의 핵심 인물인 두 사람의 주장이 서로 완전히 반대되기 때문이다.

 드루킹은 김 지사가 댓글 조작 범행을 사실상 승인했을 뿐만 아니라 인사 청탁 과정에도 깊숙이 관여했다는 등 주장을 펼치고 있다. 반면 김 지사는 드루킹은 정치인과 지지자와의 의례적인 관계였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특검팀은 김 지사와 드루킹이 응한다면 곧바로 대질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댓글 조작 의혹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대면하게 되는 것이다. 특검팀은 두 사람이 마주앉아 내놓는 각각의 주장 신빙성을 면밀히 분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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