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노동자대표 120명, 판문점선언 이행방안 머리 맞댄다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남북 노동자 대표단 120명이 4·27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활동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 양대노총은 11일 오전 9시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참석차 방남한 북측 대표단과 남북 노동단체 대표자회의를 갖는다.

 이날 남북노동단체 대표자회의에는 주영길 조선직업총동맹(조선직총) 중앙위원회 위원장과 6·15북측위원회 양철식 부위원장 등 북측 대표단 6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남측에서는 한국노총 30명, 민주노총 30명 등 총 60여명이 대표단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대표자회의는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관 조선직총 주영길 위원장, 한국노총 김주영 위원장 등 3단체 위원장의 판문점선언을 낭독으로 시작된다.

 3단체 대표들은 이날 회의에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단체들의 활동방향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오전 10시30분부터 산별, 지역별 모임을 갖고 남북교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상봉모임은 3개조로 나눠 이뤄진다.

 금속·운수·건설분야에서 북측 30명과 양대노총 16명, 광업·동력·경공업·화학분야에서는 북측 10명과 양대노총 16명, 공무원·봉사 ·교육분야는 북측 10명과 양대노총 18명이 머리를 맞댄다.

 조직위 관계자는 "판문점 선언이후 첫 민간교류 행사라는 점에서 판문점선언에서 밝힌 내용들을 남북노동자가 적극 이행하고 관철할 것을 결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4월27일 판문점 선언을 통해 ▲남북관계의 전면적이며 획기적인 개선과 발전을 이룩하고 공동번영과 자주통일을 앞당겨 나갈 것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갈 것 ▲한반도의 항구적,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 등을 선포한 바 있다.

 남북 대표단은 이날 오후엔 이번 대회의 메인 행사인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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