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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아버지 폭행 후 살해… 지적장애 30대 영장

등록 2018.08.09 16:41:52수정 2018.08.09 16: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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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함상환 기자 = 인천 서구의 한 주택에서 30대 남성이 평소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효자손으로 아버지를 수차례 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 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9일 아버지를 폭행하며 배에 올라 타 목 졸라 살해한 지적장애인 A(35)씨에 대해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전날 오후 1시40분께 인천 서구 가좌동의 한 3층 주택에서 아버지 B(63)씨가 평소에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효자손으로 머리 등을 수차례 때리고, 폭행을 피해 밖으로 나가려는 아버지 B씨를 넘어뜨린 뒤 배에 올라타 움직이지 못하게한 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잠시 외출한 B씨의 아내 C씨는 인근 교회 목사에게 우리 집에 무슨 일이 있는듯 싶다. 집에 한번 가봐달라고 부탁했다.

C씨로부터 부탁을 받은 인근 교회 목사는 C씨의 집을 방문해 방안에 숨져 있는 B씨를 발견하고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에서 "아버지가 평소 자신을 무시해 이 같은 짓을 저질렀고, 자신은 지적장애 3급이다"고 진술했다.

A씨는 평소에도 아버지 B씨를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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