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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직원 사칭해 지하철역 유인 돈 가로챈 20대 구속

등록 2018.08.09 16:5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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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광주 북부경찰서는 9일 검사와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전화금융사기로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김모(24)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3시30분께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전화를 받은 A(35·여)씨를 서울 용산구 모 지하철역 출입구 앞으로 유인, 1500만원을 받아 조직에 보낸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대면편취책인 김씨는 가로챈 돈을 조직 총책 계좌로 무통장 입금해줄 경우 선급금·수수료를 받기로 한 뒤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대포통장이 개설돼 예금이 빠져나갈 우려가 있다. 예금을 금융감독원 직원인 김씨에게 전달해달라"는 검사 사칭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금융감독원 직원 행세를 했으며, 선급금 2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고수익 보장'이라는 구직 광고를 보고 조직에 연락한 뒤 돈을 쉽게 벌 목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금융기관은 돈을 보관해준다거나 개인·금융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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