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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국 음악 학자 100명 서울로···K팝 아닌 한국 음악 알린다

등록 2018.08.10 09: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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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국 음악 학자 100명 서울로···K팝 아닌 한국 음악 알린다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국립국악원이 한국국악학회, 국제전통음악학회(ICTM) 동아시아음악연구회(MEA) 등과 공동으로 21~23일 서초동 국립국악원 일대에서 '2018 ICTM MEA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2007년 중국 상하이 대회를 시작으로 2년마다 동아시아 국가를 순회하는 학술대회다. 동아시아 음악문화 연구, 교류, 발전을 모색한다.

국립국악원 서초청사 이전 30주년과 한국국악학회 창립 70주년을 기념한 올해 서울 대회는 역대 가장 큰 규모다. 11개국 민족음악 전문가와 청년학자 100여 명이 8개 세션의 학술발표, 워크숍, 토론 등에 참여한다.

물리학·음악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중국 음악 대가인 피츠버그대 음대 명예 교수이자 워싱턴대 음대 벨 융 교수가 기조발표한다.

이번 대회 주제는 '동아시아 공연예술과 사회적 이행'이다. 특히 세부 주제 중 여성과 음악에 관한 주제 '동아시아 지역 연행에서의 젠더'에서는 '새로운 목소리로 노래하기: 한국 판소리 전통 속의 젠더 변화' 등 여성 예술가들의 연행이 사회적 구조 속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살펴본다.
 
북한 지역 음악에 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주제도 있다. 영국의 한국 음악 전문가 키스 하워드 교수가 '북한의 새로운 음악'에 관해 발표한다. '음악을 통한 치유와 재구성: 런던의 북한 이탈민들'에서는 런던에 거주하는 700여 탈북자의 트라우마와 정신적 고통을 음악을 통해 극복하는 과정을 풀어낸다.

국립국악원 임재원 원장은 "대회를 통해 발굴한 신진, 청년 학자들은 미래의 동아시아 음악문화 전문가로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또한 세계에서 참가한 사람들에게 K팝 이외에 한국 음악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리고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대회는 친환경 회의를 지향,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에코물통을 제공한다. 대회 기간 중 개인컵 사용을 권장한다. 참가비는 일반 2만원, 대학생은 학생증 지참 시 무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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