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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세수 '쏠쏠'…전년보다 19.3조 증가

등록 2018.08.10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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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월 누적 국세수입, 157.2조…세수진도율 58.6%, 전년比 3.7%p↑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작년 한 해 동안 한국은행이 발행한 오만 원권 지폐가 사상 처음으로 20조 원을 넘어선 20일 오후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에서 관계자가 오만 원권을 정리하고 있다. 오만 원권 지폐는 지난 2009년 발행 첫해 10조 원에 비해서 6년 만에 2배로 증가했으며, 한국은행 집계 결과 작년 발행한 지폐는 20조 5천702억 원이다. 2016.01.20.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작년 한 해 동안 한국은행이 발행한 오만 원권 지폐가 사상 처음으로 20조 원을 넘어선 20일 오후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에서 관계자가 오만 원권을 정리하고 있다. 오만 원권 지폐는 지난 2009년 발행 첫해 10조 원에 비해서 6년 만에 2배로 증가했으며, 한국은행 집계 결과 작년 발행한 지폐는 20조 5천702억 원이다. 2016.01.2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윤희 기자 = 상반기 국세 수입이 1년 전보다 20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월별 세수증가 규모는 감소 추세로 나타났다.

10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1~6월 누적 국세수입은 157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조3000억원 증가했다.

6월만 놓고 보면 국세수입은 16조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조4000억원 늘었다. 월별 세수증가폭은 지난 3월 5조300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4월 5조1000억원, 5월 2조9000억원 등으로 줄어들고 있다.

1~6월 세수진도율은 58.6%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3.7%포인트 상승했다. 세수진도율이란 1년간 걷어야 할 세금 대비 걷은 세금의 비율을 의미하는데, 지난해에 비해 국세가 걷히는 속도가 빠르다는 의미다.

세목별로 보면 6월까지 소득세는 44조3000억원이 걷혀 전년보다 6조4000억원이 늘었다. 진도율은 60.7%로 6.3%포인트가 높아졌다.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에 따라 부동산거래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됐다.

법인세 수입은 40조6000억원으로 7조1000억원이나 늘어났다. 진도율은 64.4%에 달했고, 이는 지난해보다 5.9%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중소기업 법인세 분납기한이 늘어난 결과다.

1~6월 부가가치세는 34조8000억원으로 1조7000억원이 더 걷혔다. 다만 진도율은 51.6%로 1년전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이 밖에 6월까지 교통세는 7조8000억원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보였고, 관세는 4조6000억원으로 20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주요 관리대상 사업(280조2000억원 규모) 중 상반기 집행액은 174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당초 상반기 집행계획인 162조6000억원(58%)보다 11조5000억원(4.1%p)을 초과 집행한 셈이다.

1~6월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3조5000억원 적자다. 총수입이 243조8000억원, 총지출이 247조3000억원이다.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수지(22조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25조5000억원 적자다. 1년 전과 비교해 적자폭이 1조4000억원 늘었다.

재정수지 적자폭 확대는 정부가 상반기 조기집행 등 적극적인 재정운용에 나선 결과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6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부는 671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6000억원 증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세계경제 개선, 수출호조, 양호한 세수 여건 등은 긍정적 요인이나 최근 고용상황, 미중 통상분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일자리와 혁신성장 및 거시경제 활력제고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극적 재정기조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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