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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가이드]신과함께·공작·목격자·맘마미아!2 +α

등록 2018.08.10 14: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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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신과 함께-인과 연

지난해 12월 개봉해 1441만명을 모은 '신과 함께-죄와 벌'의 후속편이다. 개봉 9일 만에 800만명 관객 고지를 밟으며 천만 영화 탄생에 한 발짝 다가섰다. 1000만 관객을 돌파하게 되면 올해 세 번째 천만 영화 탄생이다.

저승 재판을 다룬 1편과 달리 2편은 이승과 저승,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방대한 이야기로 구성됐다.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3차사'(하정우·주지훈·김향기)가 그들의 1000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 신'(마동석)을 만나 이승과 저승·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오 브라더스'(2004) '미녀는 괴로워'(2006) '국가대표'(2009) 등을 연출해 흥행에 성공한 김용화(47)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만화가 주호민(37)씨가 2010~2012년 내놓은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하정우(40)·주지훈(36)·마동석(47)·김동욱(35)·이정재(45)·김향기(18) 등이 출연한다. 141분, 12세 관람가
영화 '공작'

영화 '공작'

◇공작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2011), '군도: 민란의 시대'(2014) 등을 연출한 윤종빈(39) 감독 신작이다. 개봉 첫 날(8일) 33만3322명이 봤으며, 9일 29만3169명을 모았다.

새로운 한국형 첩보물이다. 남으로 내려온 북의 공작원, 즉 남파 간첩이 소재가 된 적은 있으나 북으로 잠입한 남측 스파이를 그린 영화는 없었다. 실제로 남과 북 사이에 벌어진 첩보전의 실체를 현실적으로 그렸다.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한 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국가안전기획부 소속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간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007'과 '본' 등 할리우드 첩보 액션 시리즈물과 궤를 달리한다. 화려한 액션이나 격투신이 없다. 인물들의 치열한 논쟁, 심리전으로 긴장감을 자아낸다. 황정민(48)·이성민(50)·조진웅(42)·주지훈(36) 등이 출연했다. 137분, 12세 관람가
영화 '목격자'

영화 '목격자'

◇목격자

올 여름 개봉하는 유일한 스릴러다. 여타 스릴러와는 다르게 범인 정체가 극 초반에 바로 드러난다.

대한민국의 가장 일상적인 주거지, 아파트에 살고 있는 평범한 가장 '상훈'(이성민)이 우연히 살인사건 목격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연쇄살인범 '태호'(곽시양)는 자신과 눈이 마주친 상훈을 끝까지 쫓는다.

상훈은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아내와 딸을 지키기 위해 살인사건을 방관한다. 주민들은 살인사건의 언론보도도 꺼려하며 아파트값이 떨어질세라 전전긍긍한다.

 '아파트 한복판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졌지만 목격자가 없다'는 설정은 현대인들의 집단 이기주의를 떠오르게 한다. 목격자가 많을수록 책임감이 분산돼 도울 확률이 낮아진다는 '방관자 효과'(제노비스 신드롬)와도 맞닿아있다.

 '낙타는 말했다'(2009), '그날의 분위기'(2016) 등을 연출한 조규장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 감독은 우리 일상에서 일어날 법한 일을 토대로 공포를 극대화시켰다. 상훈과 태호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팽팽한 긴장감을 빚어낸다. 이성민(50)·김상호(48)·진경(46)·곽시양(31) 등이 출연했다. 15일 개봉, 111분, 15세 관람가
영화 '맘마미아!2'

영화 '맘마미아!2'

◇맘마미아!2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2008)의 후속작이다. '소피'(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엄마 '도나'(메릴 스트립)의 찬란했던 추억을 통해 홀로서기를 배워가는 이야기다.

'맘마미아!'는 2008년 박스오피스 모조 기준 역대 뮤지컬 영화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맘마미아2'에서는 엄마 도나의 찬란했던 추억을 들여다보게 되는 소피와 그를 위해 칼로카이리 섬으로 찾아온 이들과의 잊지 못할 한여름의 파티가 펼쳐진다.

2018년과 1979년을 오가는 교차 편집을 통해 소피가 도나의 과거 기억을 소환한다. 엄마는 대학 졸업 직후 "인생을 짧고 세상은 넓어. 멋진 추억을 만들고 싶어"라는 소망과 함께 미지의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리스 풍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에 그룹 '아바'의 명곡이 더해져 황홀감을 선사한다. 아만다 사이프리드(33), 릴리 제임스(29), 메릴 스트립(69), 피어스 브로스넌(65) 등이 출연했다. 개봉일(8일) 14만5931명이 봤다. 누적 관객 34만2828명. 114분, 12세 관람가
영화 '메가로돈'

영화 '메가로돈'

◇메가로돈

200만년 전 멸종될 줄 알았던 지구상에서 가장 거대한 육식상어 메가로돈과 인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메가로돈은 실제 바다를 지배했던 최상위 포식자다. 5열로 되어있는 이빨이 290개에 달하고 이빨 하나가 20㎝ 크기로 성인 남성의 손바닥만하다. 이빨의 무는 힘은 20톤에 달할 정도로 강력하다.

크기부터 압도적인 메가로돈뿐만 아니라 초대형 문어 등 거대 해양 생물들이 대거 등장한다. 하이난 섬 싼야만, 뉴질랜드 하우라키 만, 뉴질랜드 오클랜드 등 실제 바다에서의 촬영으로 실감나는 액션을 선사한다.

제이슨 스타뎀(51)과 메가로돈의 극한 대결이 포인트다. 스타뎀은 전 다이빙 국가대표 출신답게 경험에서 비롯된 온몸으로 다져진 다이빙과 수영 실력 등을 뽐낸다.

'내셔널 트레져' 시리즈의 존 터틀타웁(55)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스타뎀을 비롯해 레인 윌슨(52)·루비 로즈(32)·클리프 커티스(50) 등이 출연한다. 15일 개봉, 113분, 12세 관람가
영화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보물섬'

영화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보물섬'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보물섬

도라에몽 원작자 후지코 F 후지오가 설립한 후지코 프로 30주년을 기념한 영화다. 애니메이션 극장판 도라에몽 시리즈의 38번째 작품이다.

도라에몽은 1969년 후지오가 만들어 낸 22세기형 고양이 로봇이다. 단편 만화로 시작해 TV 애니메이션으로, 1980년부터는 극장판 시리즈로 영역을 넓혀 40년 넘게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극장판은 시리즈 사상 최고 흥행 스코어를 달성했다. 지난 3월 일본 개봉 당시 마블 영화 '블랙 팬서'를 제치고 3주 연속 일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개봉 7주 차에는 흥행 수익 50억 엔(약 500억원)을 돌파했다.

영국 소설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세계명작 '보물섬'을 모티브로 했다. 환상의 보물이 잠든 수수께끼 섬을 찾아 떠나는 캡틴 도라와 친구들의 모험기다. 15일 개봉, 108분, 전체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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