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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靑 "남북회담, '가을·평양'이 4·27 기본···구체적 언급은 섣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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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8-10 14:23:00
"평양 개최가 확정된 사안으로 볼 수 없어···13일 만나봐야"
"남북미중 종전선언 외 새로운 안 제시 않을 것으로 알아"
"남북회담, 한·미 간 의견 조율 중···북미교착 때문에 더 필요"
"종전선언, 남북회담 이후 가능성···8월안으론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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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8.07.26.
【서울=뉴시스】김태규 홍지은 기자 = 청와대는 10일 제2차 남북 고위급 회담 이전에 남북 정상회담의 시기·장소와 관련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4·27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가을, 평양' 조건을 원론적인 차원에서 언급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정례브리핑에서 '향후 남북 정상회담이 평양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이뤄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일단은 판문점 선언에서의 합의 내용이 평양이었다"면서 이렇게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4·27 판문점 선언 마지막 줄에는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가을 평양을 방문하기로 하였다'라고만 명시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남북 정상회담 장소는) 평양을 기본으로 하되, 그렇다고 해서 '평양에만 국한된다', '그것이 움직일 수 없는 확정된 사안이다'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면서 "북한이 어떤 다른 장소를 선호하는지는 13일에 만나봐야 할 것 같다"고 여러 가능성을 열어뒀다.

 사흘 뒤 예정된 제2차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의제로 다룰 남북 정상의 만남의 시기와 장소를 사전에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게 김 대변인의 설명이다.

 북한 정권수립일(9월9일), 뉴욕 유엔총회(9월18일) 등 9월에 내외적으로 움직일 수 없는 국제사회 이벤트들이 있는 만큼 적어도 남북 정상회담은 8월 말~9월 초에 성사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 입장은 남북 정상회담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입장인가'라는 질문엔 "최소한 저는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면서 "저희 정부가 (남북 정상회담) 시기로 언제가 적절하다고 미리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남북 정상회담 외에 제2차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다뤄질 의제와 관련해 김 대변인은 "4·27 판문점 선언 후속조치 이행점검의 포괄적 의미"라면서 전날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밝힌 수준의 의제를 재확인했다.

 '평양에서 이뤄질 경우 남북 정상회담 준비에 필요한 최소기간은 어느 정도인가'라는 질문에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정상 간의 만남이 중요한 것이지, 실무진이 준비하는 것이 맞춰서 정상회담이 잡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고위급 회담을 통해 정부가 그동안 취해왔던 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 방안 외에 교착 상태를 벗어나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제시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써 특별히 저희가 새로운 안을 제시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말 사이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워싱턴행과 한미 정상통화가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 김 대변인은 "남북 정상회담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정보를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직접 통화를 할 필요가 있는 사안인 것 까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의용 안보실장이 미국을 갈 예정인가'라는 거듭된 질문에 김 대변인은 "그러지는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5부 요인 청와대 초청 오찬 자리에서 취재기자와 만나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미국과 의견 조율이 필요한 것 같다는 질문에 "한미 간에 의견 조율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윤 수석은 '미국이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을 벗어나기 위해 남북정상회담을 전략적으로 조율하기 원하는 기류는 없는가' 라는 질문에 "그렇기(교착 상태이기) 때문에 더 해야하지 않은가"라고 반문한 뒤, "남북정상회담은 주권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다음 남북 정상회담 장소로 평양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는 김의겸 대변인의 발언과 관련해선 "확정된 것은 아니니까 (그렇게 말한 것)"라고 했다.

 윤 수석은 '종전선언은 남북 정상회담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은가'라는 질문에는 "아무래도 그렇다고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8월 말에 종전선언을 추진하는 방안은 물 건너갔다고 봐야하는가'라는 거듭된 질문엔 "그렇다고 봐야한다"고 답했다.

 kyustar@newsis.com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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