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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트럼프의 우주군 창설 계획 반대 안 해"

등록 2018.08.13 13: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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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시기상조로 판단해 반대한 것"

 【워싱턴=AP/뉴시스】짐 매티스 미 국방장관(오른쪽)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방부에서 우주군 창설 계획을 발표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우주에서 미국의 우위를 계속 확보하기 위해 우주군을 창설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2018.8.10

【워싱턴=AP/뉴시스】짐 매티스 미 국방장관(오른쪽)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방부에서 우주군 창설 계획을 발표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우주에서 미국의 우위를 계속 확보하기 위해 우주군을 창설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2018.8.10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주군 창설 계획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브라질로 향하는 항공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우주군 창설을 반대하지 않는다. 문제들을 규정하기 전에 서두르는 것을 반대했을 뿐"이라고 말했다고 정치매체 더 힐이 보도했다.

 매티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 병과에 우주군을 새로 추가하자고 주장하자 지난해 7월 의회에 서한을 보내 우주군 창설을 반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당시 매티스 장관은 "의회가 별도의 우주군 창설 제안을 재고하길 강력히 촉구한다"며 "비용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부처에 새로운 조직을 추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매티스 장관은 9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우주군 창설 계획 발표에 맞춰 찬성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주에 있는 우리의 자산을 지켜야 한다는 대통령의 우려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2020년까지 우주군을 미군의 6군으로 편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미군은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해안경비대 등 5군이고 우주사령부는 공군에 포함돼 있다.

 패트릭 샤나한 미 국방부 부장관은 매티스 장관의 기존 입장은 국방부 예산 부족 같은 여건을 고려한 것이라며 자원은 제한적인데 간접비용과 요식 체계가 추가되는 상황을 우려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육·해·공군과 대등한 수준의 우주군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다가 올해 6월 국방부에 별도의 우주군 창설을 지시했다. 그는 우주 역시 국가 안보와 밀접하다고 규정하고 미국이 이 공간의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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