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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차량화재 혹시 내 차도?…"열받게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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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8-14 05:30:00
예방은 차량이 과열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
고온에 장시간 노출 안돼…2시간 주행 10분 휴식
냉각수·엔진오일 점검…과도한 에어컨 사용 자제
강한 햇볕 아래 주차시 창문 약간 내려두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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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뉴시스】박종우 기자 = 2일 오전 11시44분께 강원 원주시 영동고속도로(강릉방향)에서 BMW 520d가 전소됐다. 2018.08.02. (사진=강원지방경찰청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최근 BMW에 이어 에쿠스·아반떼·SM5까지 수입차와 국산차를 가리지 않고 차량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운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자동차는 자칫 목숨을 위협하는 흉기로 돌변할 수 있다. 차량화재는 교통사고 못지않게 큰 인명피해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 큰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청 관계자는 14일 "자동차는 유류를 사용하고 통풍이 좋기 때문에 순식간에 불길이 확대될 수 있다"며 "주행 중 화재가 발생했을 때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충돌사고로 정신을 잃은 경우 화재가 발생해 귀중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차량화재는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발생한 자동차 화재는 매년 평균 50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소방청 통계연보를 살펴보면 2007년부터 2016년까지 발생한 차량화재는 총 5만5663건이었다. 연 평균 5566건으로 분석됐다. 연도별로는 2007년 6620건, 2008년 6450건, 2009년 5963건, 2010년 5788건, 2011년 5595건, 2012년 5510건, 2013년 5250건, 2014년 4827건, 2015년 5031건, 2016년 5009건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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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뉴시스】박종우 기자 = 2일 오전 11시44분께 강원 원주시 영동고속도로(강릉방향)에서 BMW 520d가 전소됐다. 2018.08.02. (사진=강원지방경찰청 제공) photo@newsis.com
인명피해는 ▲2007년 154명(사망 50명· 부상 104명) ▲2008년 246명(사망 66명· 부상 180명) ▲2009년 217명(사망 55명· 부상 162명) ▲2010년 127명(사망 18명· 부상 109명) ▲2011년 116명(사망 15명· 부상 101명) ▲2012년 136명(사망 10명· 부상 126명) ▲2013년 130명(사망 22명· 부상 108명) ▲2014년 129명(사망 24명· 부상 105명) ▲2015년 150명(사망 21명· 부상 129명) ▲2016년 143명(사망 30명· 부상 113명)으로 나타났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는 지난해 자동차 화재가 4550건, 올해는 1월부터 이달 13일까지 2843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소방청은 자동차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선 차량이 과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동차는 거의 모든 부품에서 열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차량이 고온에 오랫동안 노출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차할 경우에는 가급적 외부 주차장은 피하고 실내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냉각수 부족과 연료·오일 누출 등이 없는지 사전에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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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1일 오후 18시 10분께 서울 중구 남산1호터널 TG 앞 부근에서 주행중이던 SUV 테레칸 차량에서 불이나 서울소방 화재조사팀이 화재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2018.08.01. bjko@newsis.com
소방청 등에 따르면 자동차 퓨즈는 정격퓨즈를 사용하고 모든 배선은 퓨즈를 통하도록 연결해야 한다. 차량 전기배선은 모두 (+)전선으로 돼 있고 차체는(-)다. 전선피복이 벗겨져 차체에 닿으면 합선에 의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전선을 테이핑하고 훼손된 곳은 없는지 확인한다.

 차 안에서 담배를 피우다 사소한 부주의로 시트에 인화될 수 있다. 차 내에서 흡연을 하지 말아야 한다. 연료와 오일이 누출되는 곳은 없는지 확인하고 냉각수 부족에 따른 엔진과열을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동차는 반드시 등록된 정비업체에서 정비하고 차량 내부에 소화기를 비치해 화재시 초기진화로 피해를 줄여야 한다. 야간에 주차할 경우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안전하게 주차해 길거리 차량방화를 예방해야 한다.

 에어컨 사용도 주의한다. 에어컨을 과하게 사용하는 것은 물론 차량이 정체되거나 주차된 상태에서 에어컨을 장시간 사용할 경우 엔진과열로 이어질 수 있다. 에어컨 30분 가동 후 1~2분 정도 꺼두면 엔진 과열을 방지할 수 있다.

 2시간 주행 후엔 10분 정도 자동차도 휴식을 취해야 한다. 차량을 고온에 장시간 노출하는 것을 피하고 주차는 가급적 실내하는 것이 좋다.

 주차시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여름철에는 자동차 문을 완전히 닫아두면 실내 온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가스라이터 등을 차에 두고 내리면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내비게이션 등 내장 배터리가 터지거나 부풀어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화재 발생 위험이 있는 기기들은 따로 보관하고 강한 햇볕 아래 주차할 경우 창문을 약간 내려두면 좋다.

 차량화재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먼저 주전원인 시동스위치를 즉시 오프(OFF) 시킨다. 화재 시 함부로 열지 말아야 한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문을 열면 갑자기 산소가 공급돼 폭발하는 것처럼 급연소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초기진화에 실패했을 때는 차량이 폭발할 수 있기 때문에 멀리 대피해야 한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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