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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서 하룻밤새 차량 80대 방화...소셜미디어 조직 범죄 의심

등록 2018.08.15 05: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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뢰벤 총리 "마치 군대 작전처럼 조직"

【카르볼레=AP/뉴시스】폭염과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스웨덴 카르볼레에서 15일(현지시간) 산불이 확산되고 있다. 2018.07.20

【카르볼레=AP/뉴시스】폭염과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스웨덴 카르볼레에서 15일(현지시간) 산불이 확산되고 있다. 2018.07.20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스웨덴에서 하룻밤 사이 차량 80대 가량이 방화범들에 의해 훼손됐다. 경찰은 소셜미디어에서 범죄가 조직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14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스웨덴 서부에서 전날 밤사이 차량 약 80대가 불에 탔다. 피해를 입은 차량은 예테보리 안팎과 스톡홀름, 말뫼 등에서 발견됐다.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는 "정말 놀랍다. 도대체 무슨 일을 벌일 작정이냐고 묻고 싶다"며 "마치 군대 작전처럼 조직된 것으로 보인다. 차량 80대라니 말이 되는가?"라고 말했다.

 뢰벤 총리는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으며 추가 공격을 예방할 조치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과 같은 범죄를 막기 위해 장기적으로는 실업률을 줄이고 주거 지역 내 교육, 인프라 개선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번 방화가 소셜 미디어상에서 조직됐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검은 옷을 입은 인물들이 예테보리에서 차량에 불을 지르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스웨덴에서는 오는 9월 총선이 실시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이민과 범죄가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현재 극우 성향의 스웨덴민주당(SD)이 선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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