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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폭염 다소 완화…열대야도 일시적 해소

등록 2018.08.16 17: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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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국내 차고 건조한 동풍 불어

다음주 초 다시 기온 오를 가능성 커

【서울=뉴시스】 16일 오후 경남 거창군 거창읍 강변의 풀밭에 폭염을 식혀주는 비가 내려 참새가 몸을 적시고 있다. 2018.08.16. (사진=거창군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16일 오후 경남 거창군 거창읍 강변의 풀밭에 폭염을 식혀주는 비가 내려 참새가 몸을 적시고 있다. 2018.08.16. (사진=거창군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올 여름 역대급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시민들을 괴롭혀 온 폭염의 기세가 이번 주말에는 잦아들 전망이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7~19일에는 한반도 북쪽에 고기압이 위치하면서 우리나라로 차고 건조한 동풍이 불어들 예정이다.

 이로 인해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장기간 이어져 온 열대야도 일시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폭염도 일부 지역에선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주말에 한 풀 꺾인 폭염은 다음주 초에 다시 기세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은 19~21일에는 다시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한반도로 확장, 남쪽으로부터 고온다습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돼 기온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33도 내외인 폭염주의보 수준 폭염이 대부분 지역에서 나타나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도 17~19일보다는 다소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22~23일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점차 약화되면서 기압골 또는 태풍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2일 이후 비가 내릴 경우 기온이 내려갈 수 있다.

 한편 말복인 16일 낮 최고기온은 대전과 부여가 36.8도, 전주 36.5도, 서울 35.6도 등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35도 이상을 기록했다. 아침 기온은 목포 28.3도, 서울 27.5도 등으로 남해안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났다.

 15일까지의 전국 폭염일수는 28.8일을 기록해 평년보다 20.3일 증가했고 지난해(2017년 폭염일수 13.4일) 대비 15.4일 늘어났다. 동일 기간 열대야 일수는 15.7일로 2위를 기록해 평년보다 11.4일 증가, 지난해(2017년 열대야일수 9.2일) 대비 6.5일 증가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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