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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폭염 다소 주춤…수도권 등은 33도 이상 낮더위 여전

등록 2018.08.16 18: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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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특보 지역 다소 축소…"열대야 지역 줄어들 것"

서쪽 지방 낮더위 여전…서울 34도, 전주·광주 35도

18호 태풍 룸비아 서진…제주 남쪽 먼 바다 태풍경보

【서울=뉴시스】 말복인 16일 오후 경남 거창군 거창읍 강변의 풀밭에 폭염을 식혀주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뱁새(붉은머리오목눈이)가 몸을 적시고 있다. 2018.08.16. (사진=거창군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말복인 16일 오후 경남 거창군 거창읍 강변의 풀밭에 폭염을 식혀주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뱁새(붉은머리오목눈이)가 몸을 적시고 있다. 2018.08.16. (사진=거창군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17일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가 다소 누그러들겠다.

 기상청은 16일 "상층의 한기가 일시적으로 남하하면서 당분간 낮 기온 상승이 저지되고 밤 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이 줄어들겠다"라며 "특히 동풍이 유입되는 동쪽 지방을 중심으로 더위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를 기점으로 강원 영서와 충북을 제외한 동쪽 지방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해제된다. 서쪽 지방에서는 폭염경보가 주의보로 대치되고 전남에서는 폭염주의보가 해제된다.

 이에 따라 폭염경보 발효 지역은 세종, 광주, 대전, 전남 나주·영광·함평·장성, 충남 부여·논산·공주, 경기 화성·안성·평택, 전북 전주·정읍·익산·완주·김제·군산·부안·고창으로 축소된다.

 폭염주의보는 인천, 서울, 제주도 남부·북부·서부, 전남 무안·화순·진도·신안(흑산면제외)·목포·영암·해남·순천·광양·보성·구례·곡성·담양, 충북, 충남(부여·논산·공주 제외), 강원 양구평지·홍천평지·횡성·춘천·화천·철원·원주·영월, 서해5도, 경기(화성·안성·평택 제외), 전북 순창·남원·임실·무주·진안·장수에 발효된다.

 폭염의 기세는 전반적으로 줄어들겠으나 전국 곳곳에서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는 지역이 있을 전망이다.

 17일 아침 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24도, 수원 23도, 춘천 19도, 강릉 21도, 청주 23도, 대전 22도, 전주 23도, 광주 24도, 대구 22도, 부산 23도, 제주 26도로 관측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4도, 인천 33도, 수원 33도, 춘천 33도, 강릉 27도, 청주 34도, 대전 30도, 전주 35도, 광주 35도, 대구 29도, 부산 30도, 제주 31도로 예측된다.
【신안=뉴시스】박상수 기자 = 폭염과 가뭄이 계속되면서 16일 전남 신안군 지도읍 당촌마을 일대 벼논이 갈라져 있다. 주민들은 농사용 물 공급을 위해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저수지 확장공사가 지지부진하면서 피해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8.08.16. (사진=독자 제공) photo@newsis.com

【신안=뉴시스】박상수 기자 = 폭염과 가뭄이 계속되면서 16일 전남 신안군 지도읍 당촌마을 일대 벼논이 갈라져 있다. 주민들은 농사용 물 공급을 위해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저수지 확장공사가 지지부진하면서 피해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8.08.16. (사진=독자 제공) [email protected]

  오후 3시 기준 불쾌지수는 충북 옥천·영동, 전북 완주·전주·정읍·고창, 전남 담양·함평·나주, 광주, 제주 등 일부 지역에서 '매우 높음' 수준을 보이겠다.

 더위가 다소 누그러드는 동부 지역에서는 불쾌지수가 '보통', 그외 전국 다수 지역은 '높음' 수준일 것으로 예측된다.

 자외선지수는 동해안 일부 지역에서 '높음' 수준을 보이겠으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매우 높음' 수준으로 나타나겠다.

 제18호 태풍 '룸비아(RUMBIA)'로 인해 제주 남쪽 먼 바다에는 태풍경보가, 서해 중부 전해상과 일부 앞바다를 제외한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예고됐다. 17일 새벽에는 태풍이 서진하면서 강풍 반경에서 벗어나 경보가 풍랑특보로 대치될 예정이다.

 룸비아는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중국 상하이 동남동쪽 약 3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7㎞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17일 오후 3시께 중국 상하이 서쪽 약 330㎞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전망이다.

 당분간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에서는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 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고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관측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와 먼 바다에서 0.5~2.5m, 1.5~5m로 높이 일겠다. 남해 앞바다는 1.5~4m, 먼 바다는 2~4m로 물결이 일겠다. 동해의 물결 높이는 앞바다 1.5~4m, 먼 바다 1.5~4m로 전망된다.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에서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해안가와 해수욕장에서는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오존 농도 또한 전 권역에서 '보통' 수준으로 나타나겠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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