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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여친 닮아서…" 술 취해 여고생 벽돌로 내려친 20대 붙잡혀

등록 2018.08.20 10: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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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상대 묻지마 폭행…'구속영장' 신청 예정

"헤어진 여친 닮아서…" 술 취해 여고생 벽돌로 내려친 20대 붙잡혀

【전주=뉴시스】강인 기자 = 술에 취해 헤어진 여자친구와 닮았다는 이유로 귀가하던 여고생의 머리를 벽돌로 내려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20일 살인미수 혐의로 문모(2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씨는 지난 17일 오후 11시30분께 전주시 우아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귀가하던 A(17)양의 머리를 벽돌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은 머리에 부상을 입어 5바늘을 꿰맸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양은 당시 학원 수업을 마치고 귀가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씨는 술에 취해 A양이 헤어진 여자친구와 닮았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지난 달 교제하던 여성과 헤어진 뒤 젊은 여성에 대한 복수심에 휩싸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문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와 닮은 여성을 보면 죽이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과 탐문 등을 통해 19일 오후 우아동의 한 빌라에서 문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문씨가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며 이유 없는 적개심이 생겼고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불특정 다수의 여성들에게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도주와 재범을 우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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