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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회식 준비해달라" 음식점 54곳 계산대 털이 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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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8-21 12:00:00
점원들 모두 음식 마련 위해 계산대 비운 틈 타
범행 뒤 다른 지역으로 도주하며 5100만원 훔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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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경찰이 전국 음식점을 전전하면서 대량 주문을 시켜놓고 점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계산대를 털어간 50대를 붙잡았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영세한 음식점만 골라 계산대에서 금품을 훔친 A(54)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 경남, 부산, 충남, 전북, 전남, 강원 등 전국 각지에 있는 음식점 54곳에서 계산대를 뒤져 5100만원 상당의 현금과 지갑 등을 챙겨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상대적으로 인력이 적은 소규모 음식점만을 노렸다. 주로 양꼬치 집이 많았다고 한다.

 그는 음식점에 들어가 "단체 회식을 할 예정이니 준비를 해달라"라고 말한 뒤 점원들이 모두 음식 마련을 위해 주방에 투입되면 빈 계산대에 손을 댔다. 한 음식점에서 금품을 챙긴 이후에는 곧바로 다른 지역으로 몸을 피했다.

 이후 생활비가 떨어지면 다시 소규모 음식점을 노려 같은 수법으로 금품을 챙긴 뒤 다른 지역으로 달아나기를 반복했다.

 그의 도피 행각은 폐쇄회로(CC) TV 등을 통해 추적을 이어가던 경찰에 의해 강원도의 한 찜질방에서 약 11개월 만에 끝났다.

 경찰 관계자는 "음식점 대부분이 계산대에서 범행이 일어난 직후 절도 사실을 인지해 대량으로 준비된 음식이 버려지는 일은 많지 않았다"라며 "종업원이 많지 않은 음식점에서는 비슷한 범행이 발생할 수 있으니 소지품 관리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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