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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을용 FC서울 감독 “승점 6짜리 포항·울산, 꼭 잡겠다”

등록 2018.08.21 19: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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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을용 감독대행, 서울FC

이을용 감독대행, 서울FC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K리그1 FC서울이 상위권 도약의 기로에 섰다. 다가올 두 경기는 남은 시즌의 향방을 결정할 수도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5라운드를 벌인다. 서울은 승점 32(8승8무8패)로 12개팀 중 7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19일 전북현대전 0-2 패배로 3연승의 상승세가 꺾이긴 했지만 시즌 초와는 달리 힘이 붙은 모습이다.

승점 33(9승6무9패)으로 6위를 유지 중인 포항을 꺾으면 최대 5위로까지 점프할 수 있다. 25일 울산 현대와의 원정경기까지 잡으면 그 이상도 가능하다.

이을용 감독대행은 “포항, 울산 두 경기 모두 소중하다. 사실상 승점 6점짜리 경기이기에 모두가 한 마음으로 준비를 잘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조금 더 조직적으로 막아내야만 남은 경기에서 좋은 결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항에는 이석현이 버티고 있다. 서울 소속이던 이석현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포항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 감독대행은 “이석현은 우리 팀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선수다. 포항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어서 기쁘다”면서 “워낙 선수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준비한대로만 경기 운영을 잘하면 결과는 잘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롭게 가세한 외국인 공격수 마티치를 두고는 “팀에 조금 더 녹아들어야 할 것 같다. 제주전에서 퇴장을 당해 경기를 못 뛰다 보니 게임 감각이 조금은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면서 “포항전에서도 (본인이) 뛰어보면서 자기가 어떤 역할을 해줘야 할 지 알 것이다. 결국 잘 적응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파울루 벤투 감독은 서울-포항전을 현장에서 지켜볼 계획이다. “아무래도 선수들은 많이 의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이 감독대행은 “고요한, 윤석영, 조영욱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휴식을 부여하고 싶은데 벤투 감독님이 보러 온다고 하니 많은 고민이 된다”며 웃었다.

주장 고요한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이 한 경기가 다음 경기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현재 선수들 모두 컨디션이 좋기에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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