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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코스피 기업 이익 성장률 부진…내년까지 지속"

등록 2018.08.22 09: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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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코스피 기업 이익 성장률 부진…내년까지 지속"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메리츠종금증권은 22일 올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순이익 성장률이 3.7%로 하향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분기 코스피 기업실적은 성장의 고점 우려를 자극했다는 점이 부담이다"며 "기업이익을 P(마진 및 이익률)와 Q(매출)로 구분지어 볼 때 P와 Q 모두 정체·둔화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의 경우 코스피 순이익 컨센서스는 150조3000억원으로 예상돼 있지만 4분기 경험적인 감익률을 적용할 경우 145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컨센서스 기준 6.3% 이익 성장률이 3.7% 성장률로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8.6배로 역사적 저점권이나 위와 같은 실적 감익이 현실화된다면 9.8배가 된다"며 "이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 레벨도 설명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내년 코스피 상장사들의 이익과 관련해서는 "내년의 경우 컨센서스와는 달리 현재의 감익 추세라면 ‘제로(0)’ 성장, 혹은 소폭의 역성장 가능성도 있다"며 "컨센서스는 166조원이지만 실적 추정치를 재조정하면 144조원으로 크게 낮아진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내년 실적 추정의 재조정을 통해서도 성장이 예상되는 업종은 향후 점검 대상이다"며 "자동차, 유통, 건설, 정유, 조선, 화장품이 대표적이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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