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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 여서정 "축하메시지 너무 많아, 아직 다 못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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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8-24 21:12:33  |  수정 2018-08-24 21:16:27
32년만에 여자 기계체조 아시안게임 금메달, 일정 마쳐
"얼른 가서 집밥 먹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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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뉴시스】박지혁 기자 = 아버지 여홍철(47) 경희대 교수의 대를 이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여자 기계체조의 여서정(16·경기체고)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일정을 모두 마쳤다.

여서정이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인터내셔널 엑스포(지엑스포) 체조장에서 열린 대회 기계체조 여자 평균대 결선에서 12.225점을 받아 결선에 오른 8명 중 최하위에 그쳤다.

이어 열린 마루운동 결선에서는 12.425점으로 8명 중 7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전날 주 종목인 도마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덕에 여서정의 표정은 어둡지 않았다.

여서정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아시안게임이라는 대회가 긴 시간이 될 줄 알았는데 막상 지나보니 금방 끝난 것 같다. 아쉽기도 하고 후련하기도 하다"며 "큰 국제대회에서 첫 메달을 땄기 때문에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

시니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16세가 되자마자 첫 아시안게임에 나선 여서정은 아시아 무대를 평정했다. 숨길 수 없는 DN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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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서정의 아버지는 '도마의 달인' 여 교수다.

여 교수는 1994 히로시마대회, 1998 방콕대회에서 도마 2연패를 달성했다. 1996 애틀랜타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아버지의 유전자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여서정은 '아시안게임 부녀 금메달'이라는 진기록을 써냈다.

또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여자 기계체조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1986 서울대회 이단평행봉의 서연희, 평균대의 서선앵 이후 32년 만이다. 도마는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이다.

여서정은 "금메달을 딴 후에 아빠가 그냥 '잘했다'고만 하셨다. 다른 말씀은 없으셨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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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학교 친구들과 선생님의 축하 메시지가 엄청났다고 한다. 여서정은 "전부터 친구들과 선생님, 주위 분들이 메시지로 많이 응원해 주셨다. 큰 힘이 됐다"며 "(어제) 축하 메시지가 정말 많이 왔다. 아직도 다 보지 못했다"고 했다.

'한국에 가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일단 집에 가서 가족들과 함께 밥을 먹고 싶다. 얼른 집밥을 먹고 싶다"고 했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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