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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진, 양궁 개인·혼성 세상에이런일이…"단체전 金으로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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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8-25 17:22:48
개인·단체·혼성 3관왕 도전했던 여자 양궁 장혜진, 단체전 결승 올라
개인·혼성 8강 탈락에 "자세와 컨디션 부진, 경기 잘 풀지 못했다"
대만과 결승 격돌 "무조건 금메달로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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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뉴시스】 박지혁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에서 올림픽 2관왕에 빛나는 장혜진(31·LH)의 부진은 충격이었다. 개인전과 혼성전에서 모두 8강 탈락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장혜진은 마지막 남은 단체전에서 금메달로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장혜진, 이은경(21·순천시청), 강채영(22·경희대)으로 구성된 여자 양궁대표팀은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리커브 여자 준결승에서 일본을 세트 스코어 6-2(54-57 54-52 58-52 55-52)로 꺾었다.

1998 방콕대회부터 4년 전 인천대회까지 이 종목 5연패를 달성한 여자 대표팀은 6회 연속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결승 상대는 대만이다.

장혜진은 "이틀 동안 결과가 좋지 않아서 많이 걱정했는데 동생들이 잘해줘서 고맙다. 의기소침해지지 않고 결승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입을 열었다.

리우올림픽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오르며 '2인자' 딱지를 뗀 장혜진은 이번 대회에서 3관왕을 목표로 했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 포인트에서 1위에 올라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에 모두 나갈 자격을 얻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담이었다. 개인전과 혼성전에서 기대이하 경기력으로 메달권에도 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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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진은 "선수로서 제일 큰 상심이 있지만 다 같이 준비하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죄송스럽다. 그래도 주위 선생님들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힘내라고 믿어줬다. 오늘 힘을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솔직히 오늘 경기에 부담이 있었지만 우리끼리 집중하고 서로 믿으려고 노력했다. 잘 됐던 것 같다"며 "이 기세를 몰아서 결승에서도 최선을 다해 무조건 금메달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개인전과 혼성전 부진에 대해선 "나름 열심히 준비하고 왔는데 자세적인 부분과 컨디션에 있어서 내가 경기 상황을 캐치하지 못했다. 빨리 풀었어야 하는데 경기 운영을 잘못한 내 잘못이 크다"며 "(3관왕 도전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 경기가 안 풀리다 보니까 경기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한 것 같다"고 답했다.

 "오늘은 좀 풀어가려고 노력했고 동생들이 잘 따라와줘서 서로 믿고 잘 할 수 있었다"며 "자신감이 회복됐지만 긴장을 늦추지 않고 끝까지 가야 할 것 같다"는 마음이다.

김성훈 감독은 "(장)혜진의 본인 속은 썩어문드러졌을 것이다"면서도 "어쨌든 남은 경기가 있다. 선수의 기본, 끝까지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 무진장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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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 8강전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가 열린 25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경기장에서 대한민국(장혜진,강채영,이은경) 대표팀이 승리를 거둔후 환한미소를 짓고   있다. 2018.08.25. scchoo@newsis.com
"(이번 대회 부진은) 우리는 좀 못 쏘고, 다른 나라 선수들이 좀 잘 쏜 것이다.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며 "임요환(전 프로게이머)도 아마추아에게 질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강채영은 "결승에 가서 좋지만 아직 긴장을 풀기는 이르다. 긴장감을 가지고 결승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자세를 다잡았다.

이은경도 "성적이 좋지 않아서 부담감과 죄책감이 있었지만 오늘 차분하게 잘한 것 같다"고 했다.

한국과 대만의 여자 리커브 단체전 결승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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