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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가 허훈에게 "농구 金따면 홈런치고 슈팅 세리머니"

등록 2018.08.26 09:22:22수정 2018.08.26 09: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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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KT 야구단의 강백호(오른쪽)와 농구단의 허훈이다. 지난해 11월 농구장을 찾은 강백호가 허훈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 KT 제공)

【서울=뉴시스】KT 야구단의 강백호(오른쪽)와 농구단의 허훈이다. 지난해 11월 농구장을 찾은 강백호가 허훈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 KT 제공)

【자카르타=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의 막내 강백호(19)가 입사 동기격인 프로농구 부산 KT의 신인 허훈(23)에게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면 자신이 홈런을 치고 농구 슈팅 세리머니를 펼치겠다는 공약을 걸었다.

강백호는 KT 스포츠단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 응원 메시지 전달을 통해 남자 농구대표팀의 허훈에게 이같은 약속을 했다.

강백호는 올해 KT 야구단에 입단한 신인이다. 허훈 역시 2017~2018시즌이 데뷔 시즌이다.

KT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스포츠단 소속 선수들을 위해 다른 운동부 선수들의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야구, 농구, 사격, 하키, 게임단을 운영하고 있다.

강백호는 허훈에게 "나도 시즌 중에 리드오프로 나가는 경우가 많다. 농구에서도 가드 포지션의 리딩이 중요한 것으로 안다"며 "훈이 형이 가지고 있는 센스와 열정을 유감없이 보여준다면 아시아를 제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 역시 훈이 형처럼 신인 때부터 열심히 노력해서 꼭 대표팀까지 갈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좋은 결과로 귀국한다면 내가 홈런을 쳤을 때, 농구 슈팅 포즈로 세리머니를 하며 메달을 축하하겠다"고 약속했다.

농구단 주장 김영환(34)은 국가대표로 자카르타에 간 프로게임단의 '스코어' 고동빈(26)을 응원했다. 고동빈도 주장이다.

【서울=뉴시스】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여자하키 국가대표 김보미가 KT 스포츠단의 응원 영상을 보고 있다. (사진 = KT 제공)

【서울=뉴시스】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여자하키 국가대표 김보미가 KT 스포츠단의 응원 영상을 보고 있다. (사진 = KT 제공)

김영환은 "롤(LOL) 종목 국가대표로 출전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주장을 맡았다고 하는데 나 역시 팀의 주장을 맡고 있어 고동빈 선수의 책임감과 부담감이 상당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며 "긴장하지 말고 평소 보여준 노련함과 센스를 유감없이 발휘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힘을 보탰다.

야구단 주장 박경수(34)는 사격대표팀의 맏형 진종오(39)를 응원했다.

진종오가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이라는 목표 달성에 실패했지만 "가장 진종오다운 모습으로 늘 그랬듯 강한 집중력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와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이라고 믿는다"는 메시지에 힘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단 소속 송경호(23)는 여자하키에 출전하는 김보미(33)에게 "맏언니로서 좋은 모습을 기대하겠다"며 "메달을 딴다면 다음 워크숍 때 멋진 축하 노래를 부르겠다"고 공약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하키 금메달리스트 한혜령(32)은 남자 3대3농구에 출전한 농구단의 막내 양홍석(21)에게 "나도 아시안게임과 여러 국제대회를 많이 나가봤지만 항상 긴장되고 설렌다"면서도 "양홍석 선수의 신인답지 않은 패기와 자신감이라면 어떤 어려운 상대를 만나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는다. 한국 3대3농구 역사의 성공적인 시작을 위해 멋진 모습을 기대하고 응원하겠다. 막내의 힘을 보여달라"고 했다.

야구단 응원단장 김주일(41)씨도 빠지지 않았다. 그는 야구대표팀의 황재균(31)에게 "팀에서 보여준 허슬 플레이와 멋진 한 방이면 우리 국민들을 기쁘게 하리라 믿는다"며 "좋은 결과가 있다면 복귀 후 첫 타석에서 금메달 축하와 파도타기 응원을 주도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남자 농구3대3 국가대표 양홍석이 KT 스포츠단의 응원 영상을 보고 있다. (사진 = KT 제공)

【서울=뉴시스】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남자 농구3대3 국가대표 양홍석이 KT 스포츠단의 응원 영상을 보고 있다. (사진 = KT 제공)

"다치지 말고 무사히 돌아와 휴식기 이후에도 멋진 활약을 부탁한다"는 말도 빠뜨리지 않았다.

이상국 KT 야구단 홍보팀 차장은 홀로 인도네시아에 넘어와 응원 영상을 들고 소속 선수들을 찾아다니고 있다.

이 차장은 "팔렘방 일정을 마치고 이제 자카르타를 돌고 있다. 마침 양홍석 선수에게 영상을 전달한 날에 3대3 농구대표팀이 전승으로 8강에 진출해 보람을 느낀다"며 "선수들 모두 다치지 말고 원하는 목표를 이루고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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