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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중교통 개편 이후 이용객 11.4% 증가

등록 2018.08.27 10: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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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도도 상승…국토부 조사결과 전국 1위차지

관광객 등 공항노선 1일 5026명 이용…34.1% ↑

【제주=뉴시스】제주특별자치도는 27일 지난해 8월26일 개편한 대중교통체계가 이용객 만족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제주 교통체제 개편 시행 사흘째인 8월 28일 오전 제주공항에서 신제주입구교차로(해태동산) 공항로 800m 구간까지 적용된 중앙 우선차로(파란색선 왼쪽)의 운행 모습.

【제주=뉴시스】제주특별자치도는 27일 지난해 8월26일 개편한 대중교통체계가 이용객 만족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제주 교통체제 개편 시행 사흘째인 8월 28일 오전 제주공항에서 신제주입구교차로(해태동산) 공항로 800m 구간까지 적용된 중앙 우선차로(파란색선 왼쪽)의 운행 모습.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해 8월 30년만에 이뤄진 제주 대중교통체계 전면개편 이후 인프라와 서비스 공급이 대폭 확대되고 이용객과 만족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도가  대중교통 개편 시행 1년을 맞아 제주연구원과 함께 분석발표한 ‘제주 대중교통 체계개편 1년 평가분석 및 향후계획’에 따르면, 개편이후 지난 6월말까지 10개월 동안 1일 대중교통 이용객은 17만452명으로 전년 동기 15만3000명 대비 11.4% 증가했다. 지난 2월 폭설 시에는 최대 25만1357명이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분석결과 교통카드 이용율은 82.6%로 개편이전(66.3%) 보다 24.6% 증가하고, 어르신 등 교통약자를 위한 교통복지카드는 6월말 기준 총 6만1247명(대상자의 67.8%)이 발급돼 이중 70% 이상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편이후 이용객 만족도 또한 지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별 도민 만족도(5점척도)가 2.50점(지난해 3·4분기)에서 3.11점(올해 2·4분기)으로 상승하고, 특히 지난 2월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2017년 대중교통 이용객 만족도(7점 척도) 조사결과 제주도가 전국1위(4.81점 2016년)에서 5.16점(2017년))에 선정되기도 했다. 

접근성 또한 버스 노선이  89개에서 194개로 다양화 되고, 1일 운행횟수는 6064회로 개편 이전 4082회 보다 1982회(48.6%↑) 증가했다. 모든 버스내 설치된 무료 wi-fi 이용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1일 4만5537명으로 이용객의 27%가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교통여건을 반영해 정류장간 통행시간에 여유있게 운행시간표를 조정했음에도 첨두시간대(주중) 주요 정류장간 평균 통행시간은 20.4%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행시간이 가장 개선된 구간은 제주대학교에서 제주동중학교로 개편 이전(43분 소요)보다 16.7분 빨라졌고 급행 정류장은 서귀포 등기소에서 제주버스터미널로 개편 이전(87.4분 소요)보다 20.3분 빨라졌다.

 도내 전지역에서 도민과 관광객의 공항 접근성 또한 향상 됐다.  급행버스 운행(12개노선·358회)과 공항경유노선 운행횟수 증가(512회·1일 74.0%↑)로 1일 5026명(개편이전 3749명,34.1%↑)이 대중교통으로 공항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복지카드 도입, 시내버스 요금 1200원 단일화로 개편 후 10개월 동안 대중교통 이용자 교통비가 299억원이 절감되어 도민 1인당 4만3983원의 교통비가 절감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오정훈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이 27일 오전 제주도청 3층 기자실에서 제주 대중교통체계 전면개편 시행 1주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08.27.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오정훈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이 27일 오전 제주도청 3층 기자실에서 제주 대중교통체계 전면개편 시행 1주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08.27. [email protected]

 
 광양사거리 ~ 아라초교 구간(2.7km)의 중앙우선차로 시범운영 분석결과, 남→북 방향은 60~88%(6.6km/h~7.4km/h), 북→남 방향은 2~16%(0.3km/h~2.1km/h)로 운행속도가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운영효과가 미미한 가로변 우선차로 구간(국립제주박물관~무수천교차로)은 단계별로 중앙우선차로를 확대해 대중교통 이용의 편리성을 더욱 극대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부분 노선조정, 준공영제 원가절감, 미래대비 인프라 구축, 종합적 교통정책 추진 등은 향후과제로 대두됐다.

 오정훈 교통항공국장은 “대중교통체계 개선은 완성형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부분 노선조정 등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 도민들께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대중교통 개편을 시발점으로 교통 수요·공급관리 정책 등 종합적이고 미래를 대비한 교통정책을 단계별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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