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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 준결승행 이끈 김선형 "클락슨의 필리핀을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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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8-27 14:37:46  |  수정 2018-08-27 15:32:53
필리핀과 8강전서 17득점 10어시스트 7리바운드 맹활약
"클락슨, 오늘 막아보니 정말 잘 해…봉쇄가 승리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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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27일(현지시각)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한국과 필리핀의 8강 경기. 한국 김선형이 슛을 하고 있다. 2018.08.27. myjs@newsis.com
【자카르타=뉴시스】 박지혁 기자 = "조던 클락슨이 있는 필리핀을 이겨서 너무 좋다."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준결승 진출을 이끈 가드 김선형(30·서울 SK)이 필리핀과의 8강전 승리를 견인한 후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이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장에서 벌어진 필리핀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91-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라건아(29·울산 현대모비스)와 김선형이 있었다.

 라건아는 30점 14리바운드로 골밑을 사수했다. 김선형은 17득점 10어시스트 7리바운드 4스틸을 기록하며 한국 승리를 쌍끌이했다.

 전반에 그다지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김선형은 후반 들어 라건아, 이승현과 적극적으로 2대2 공격을 펼치면서 코트를 휘저었다.

 77-72로 근소한 리드를 가져가던 4쿼터 중반 3점포를 터뜨려 한국 승리에 쐐기를 박는 역할을 했다. 한국은 이후 김선형이 성공한 골밑슛과 추가 자유투로 완전히 승리를 가져왔다.

 김선형은 "클락슨이 있는 필리핀을 이겨서 좋다. 한 명 때문에 나머지 선수가 살아서 상당히 힘들었다"며 "중요한 경기를 잡아 기분이 더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계속 라건아에게 수비가 몰려 공격이 정체돼 있는 느낌을 받았다. (이)정현이 형과 (박)찬희 형이 2대2를 해서 내가 휘젓는 것이 어떻겠냐고 하더라. 적극적으로 하려고 했는데 잘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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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27일(현지시각)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한국과 필리핀의 8강 경기에서 91대82로 승리한 허일영과 김선형이 기뻐하고 있다. 2018.08.27. myjs@newsis.com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뛰는 가드 조던 클락슨은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해 25점(8리바운드)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접전이 펼쳐진 3쿼터에서 15점을 몰아쳤다.

 하지만 전반에는 야투 12개를 시도해 2개만을 넣는 등 주춤했다. 4쿼터 승부처 상황에서도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이지 못했다.

 김선형은 "클락슨을 막아보니 정말 잘 하더라. 하지만 아무리 NBA 선수라도 2, 3명이 붙으면 어떻게 할 수가 없다. 그 수비를 계속 쓴 것이 승리의 원인"이라며 "클락슨이 우리 지역방어를 깨기 위해 3점슛을 해법으로 들고 나왔다. 그런데 초반에 안 들어가면서 리듬이 깨진 것 같다"고 전했다.

 한국은 30일 이란-일본의 8강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사실상 최정예로 멤버를 구성한 이란이 올라올 가능성이 높다. 4년 전 인천 대회에서 한국 남자농구는 결승에서 이란을 79-77로 물리치고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일궜다.

 김선형은 "이번 대회 이란 대표팀은 내가 본 역대 최고의 멤버가 아닌가 싶다"며 "2014년 이후 계속 이란에 졌다. 하지만 4년 전 아시안게임에서 이긴 저력이 있다. 한 번 붙어봐야 한다.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하지 않나"고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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