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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차달래 부인의 사랑' 사십춘기 일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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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8-28 18: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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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히라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KBS 2TV에서 '사십춘기' 40대 여고 동창 삼총사가 일탈을 꿈꾼다.   

KBS 2TV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새 일일 아침 드라마 '차달래 부인의 사랑' 제작발표회를 열고, '마음은 아직 소녀'인 중년 여성들의 위기 탈출 개시를 알렸다.

연출자 고영탁 PD는 "40대 중반 여고 동창생 3명을 주인공으로 그들의 남편들, 가족들,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로 엮인 이야기를 풀어간다"며 "젊은 시절 누구나 꿈을 갖고 산다. 그 꿈이 살면서 퇴색하고, 이뤄지지 않아 절망하고 좌절하기 마련이다. 주인공들도 좌절하고 쓰러지는 상황에서 서로 도와주고, 위로하면서 삶의 어려운 관문들을 하나씩 통과해 결국 다시 새로운 꿈을 꾸게 된다는 희망적인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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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응수

대본을 집필한 최순식 작가는 소설 '채털리 부인의 사랑'을 예를 들며 "'채털리 부인의 사랑'이 성적 욕망을 그린 작품 같지만, 사실은 당시 영국 자본주의 시대의 자본주의가 왕성하면서 형성한 천민 자본주의를 풍자한 소설"이라며 "이 드라마도 중산층 속에  여러 문제점을 가진 가정들을 풍자한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다른 아침 드라마와의 차별성에 관해선 "새로운 것을 어떻게 보여줄지 많이 고민하며 대본을 쓰는 데 KBS TV에서 이번에 아침드라마를 새롭게 하게 되면서 지금껏 보지 못한 아침드라마를 해보자 생각했다"며 "최근 코믹 드라마를 계속 써왔다. 이번 드라마도 코믹 드라마라는 점에 차별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최 작가는 "지금까지 아침 드라마는 불륜, 고부간 갈등 등의 소재가 많았다. 그런데 이번 이야기는 이 같은 소재가 거의 없이 등장인물 위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며 "중산층의 문제점들을 꼬집어주는 일반 미니시리즈 같은 아침 드라마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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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일일 아침 드라마 차달래 부인의 사랑' 출연진
 
'차달래 부인의 사랑'은 평균 이상의 가정에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자부하던 세 여자가 중년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허벅지를 찌르며 고군분투하는 초특급 환장 로맨스 드라마다.
 
배우 하희라(49)가 한국의 대표적 평균 아줌마 '차진옥'을 맡는다. 남편인 배우 최수종(56)의 권유로 2016년 MBC TV '최고의 연인' 이후 2년여 만에 복귀한다. 그녀는 이번 작품이 코믹 아침 드라마라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 "조신하고 현모양처 같지만 여고 시절 본능을 누르면서 살다가 자신과 남편과 관련해 여러 문제가 일어나자 본성을 폭발한다. 재미있고 유쾌하고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 작품이다."   
 
 하희라는 "대사를 외울 때 굉장히 편했다. 차진옥이 나와 비슷한 맡투의 캐릭터라고 생각했다"며 "중요한 단어에 동그라미를 치면서 대사를 외우는데 이번 대사는 동그라미를 치지 않고도 쉽게 말하게 돼 자연스럽게 연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차진옥의 띠 동갑 남편 '김복남'을 맡은 김응수(57)도 현실을 표현하는 대사에 대해  "촬영 중 따동갑 부인에게 화를 내는 장면이 있다"며 "집에서 하듯이 연기가 나와서 깜짝 놀란다. 대사가 현실적이고 맛깔나다"고 자랑했다.
    
이어 "김복만을 연기하민서 내게도 화두를 던진다. 나는 김복만과 같은 연배로 한국 사회의 기득권 기성세대로서 모든 것을 이뤘지만, 과연 행복한지 자문한다. 별 어려움 없이 연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푼수 어쥼마 '오달숙'을 맡은 안선영(42)과 오달숙의 남편이자 구의원 '탁허세'를 맡은 김형범(43)이 극 중 코믹을 담당하는 부부로 나온다.

안선영은 "출산 후 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것이어서 연기 욕심에 웃음기를 빼고 정극에서 하는 목소리로 연습했다"며 "김형범이 내게 정극으로 한다고 매력이 부각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안선영 스타일대로 연기했으면 좋겠다고 해 나만의 매력으로 캐릭터를 풀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형범도 "우리 부부는 웃음 코드를 담당한다"며 "연기하면서 안선영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거들었다.
  
동물 병원 원장으로 바람 피우는 남편 '강준호'를 맡은 정욱(45)과 호흡을 맞춰 화려한 아줌마 '남미래'를 맡은 고은미(42)는 "기존에 했던 악역이나 진지한 캐릭터가 아닌, 패셔니스타이고 섹시하지만, 집에서는 더러운 아줌마라서. 정말 재미있는 캐릭터라서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인생캐릭터를 만난 것 같다. 드라마가 굉장히 재미있다"고 작품에 애정을 나타냈다.  

'차달래 부인의 사랑'은 9월3일 오전 9시 처음 전파를 탄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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