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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수살인' 김태균 감독 "유령 같은 사건...한국 영화서 처음 다루는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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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8-28 1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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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수살인'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실화 소재를 바탕으로 시나리오가 완성됐기 때문에 리얼리티가 깔려있었다. 그게 굉장히 탄탄했고 독특했다."

배우 김윤석(50)이 28일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암수살인' 제작보고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태균(58) 감독과 배우 주지훈(36)이 자리를 함께했다.

감옥에서 추가 살인 7건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이야기를 다룬 범죄 실화 극이다. 10월 개봉 예정.

영화 '봄, 눈'(2012), '반짝반짝 두근두근'(2014) 등을 연출한 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윤석이 형사 '형민', 주지훈이 살인범 '태오'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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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은 "그동안 형사 역할을 몇 번 했다"며 "이 영화에 나오는 형민의 모습이 내가 볼 때 가장 바람직한 모습이라 끌렸다"고 전했다.

주지훈은 "처음 시나리오를 읽고 실화라는 점이 놀라웠다"며 "내가 맡은 역할이 정말 치밀했다. 실화가 주는 이야기의 힘, 흡입력이 높았다"고 평했다.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김윤석 선배가 먼저 캐스팅돼 있었다. 후배로서 언젠가 꼭 한번 함께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성사했다. 큰 버팀목이 돼줬다. 부산 사투리도 나오는데 디테일한 부분에 조언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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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은 주지훈의 사투리 연기를 칭찬했다. "100점 만점에 만점을 주고 싶다. 범처럼 달려들어 온 몸을 던져 연기했다. 횡설수설에 가까울 정도로 현란한 말을 쓴다. 그것을 사투리로 표현하는 것이 어려웠을 텐데 굉장한 몰입을 보여줬다. 잘했다."

주지훈은 "부산말이 완전 외국어였다"며 "부산 출신 곽경택 감독이 제작자로 함께한다. 감독을 매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따로 연습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배역을 위해 주지훈은 삭발했다. "원래 영화에서 삭발하기로 했다. 영화 순서에 따라 헤어스타일을 조금씩 변화시키기로 했는데 첫 촬영에서 삭발하고 연기했다."(주지훈)

"그때를 생각하면 주지훈에게 미안하다. 촬영 전 머릿속에 장면들을 만들고 잡아간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했던 이미지가 화면에 보이지 않아서 당황했다. 주지훈에게 솔직하게 말해 삭발 시기를 앞당겼다. 배우에게는 부담스러웠을 수도 있는데 흔쾌히 수락해줬다."(김태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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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부산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토대로 했다. 피해자는 있으나 신고도, 시체도, 수사도 없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살인 사건을 다룬다.

김 감독은 "암수살인은 실제 사건이 발생했으나 수사기관이 인지하지 못하는 사건을 말한다"며 "수사 자체가 없었던 유령 같은 사건을 뜻한다. 한국 영화에서 본격적으로 처음 다룬 소재가 아닐까 싶다"고 소개했다.

"2012년 우연히 사건을 접했는데 흥미로웠다. 다음날 부산에서 담당 형사를 만나 이야기를 영화에 담고 싶다고 했다. 많은 취재를 통해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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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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