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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金 김우진 "우석이와 나의 대결…병역? 일절 생각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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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8-28 1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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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 경기가 열린 27일(현지시각)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경기장에서 대한민국 김우진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2018.08.27. scchoo@newsis.com
【자카르타=뉴시스】박지혁 기자 = 김우진(26·광주시청)이 후배 이우석(21·국군체육부대)을 제치고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진은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 결승전에서 이우석을 세트스코어 6-4(27-27 26-28 27-26 29-29 27-26)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김우진은 2010 광저우대회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오른 뒤 8년 만에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경기는 한국 선수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군 복무 중인 이우석이 우승할지에 쏠렸다. 이우석은 국가대표 선발 포인트 1위로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에 모두 출전했다.

3관왕에 도전했지만 단체전과 혼성전에서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개인전 우승 여부에 따라 병역혜택에 따른 조기 전역이 가능했다.

그러나 김우진은 마지막 발을 깔끔한 10점으로 마무리해 후배에게 패배를 안겼다.

김우진은 "(마지막 발에서) 병역이나 이런 건 일절 생각하지 않았다. 하나도 없었다. 본인(이우석)과 나의 대결이다"며 "외적인 일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쐈다"고 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쐈고 결과는 내가 우승한 것으로 됐다. 상대는 많이 아쉬웠겠지만 더 좋은 선수가 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일부 종목에서 병역 혜택을 위해 밀어주기 선발 논란이 있는 가운데 김우진의 발언은 시사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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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리커브 개인전 결승 경기가 열린 28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경기장에서 대한민국 이우석과 맞대결서 승리를 거둬 금메달을 딴 김우진이 손을 흔들고 있다. 2018.08.28. scchoo@newsis.com
그러면서도 "아무래도 다른 선수를 상대하는 것보다 같이 훈련했고 나를 잘 아는 선수였기 때문에 (한국 선수와의 대결은) 매우 힘든 경기였다"며 "점수가 좀 좋았으면 모르겠는데 좋지 못해서 멋진 경기를 못 보여드린 것 같다. 나도 흔들렸는데 상대도 흔들렸다"고 했다.

이우석의 잠재력에 대해선 "향후 한국 양궁을 이끌어 갈 주역인 것 같다. 아직 어린데 쏘는 게 대범하다"면서도 "많은 메이저 대회를 못 뛰어 노련미는 부족한 것 같다. 향후 계속 메이저 대회와 국제대회를 뛰면 한국 양궁에서 가장 주목받을 기대주가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 양궁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좋지 못한 성적으로 국민 여러분의 질타를 받았다. 우리도 많이 생각하고 발전해나가는 계기로 생각하겠다"며 "2년 후 도쿄에서 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한국 양궁이 다시 도약할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8년 만에 아시안게임 개인전 정상에 오른데 대해선 "8년 만에 개인전 우승해 기쁘다. 아시안게임 경기는 끝났고 나머지 다른 경기를 위해 나가야 한다. 지난 일은 지난 일이다. 뒤로 미루고 앞을 향해 가겠다"고 했다.

또 "내년에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가 목표다. 올림픽 쿼터(출전권)가 걸려있고 그 대회를 잘해야만 좋은 분위기로 계속 올림픽까지 나아갈 수 있다"며 "더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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