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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소년' 마틴 "엉터리 번역 한글이라도 무슨 뜻인지 감 잡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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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8-30 10:43:21
딘·방탄소년단과 협업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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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천재소년'으로 통한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싱어송라이터 마틴(17)의 소셜 미디어 댓글에는 한글이 가득하다. 그를 좋아하는 한국 팬들이 쉴 새 없이 한글로 애정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마틴은 e-메일 인터뷰에서 "보통 번역기를 돌리지만, 대체로 번역이 우스꽝스럽게 엉터리로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충 어떤 말을 하는 건지 감을 잡을 수 있긴 하다"며 즐거워했다.

"한국 팬들이 보여주는 사랑에 너무 감사하고, 우리가 다른 언어를 씀에도 소통을 하고 싶어 해서 너무 감사하다. '천재소년'은 부끄럽지만 감사한 수식어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 천재보다는 노력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마틴은 지난 5월 프라이빗 커브가 주최한 '서울재즈페스티벌'을 통해 국내 팬에게 눈도장을 받았다. 10대 소년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성숙한 감성과 음악성을 뽐냈다. 이에 힘입어 9월6일 오후 8시부터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첫 단독 내한공연한다. 티켓이 순식간에 모두 팔려나가 표를 일부 추가하기도 했다.

"한국 팬들은 뮤지션과 그 뮤지션의 음악에 보여주는 표현의 레벨이 다른 나라 팬들보다 현저하게 높은 것 같다. 특히 콘서트에서 잘 보여주는 것 같다. 콘서트를 즐기는 방법도 알고 있는 것 같고,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데도 같이 따라 부르는 것이 정말 인상 깊었다. 내게 한국 팬들은 아주 특별하다."
 
열두 살부터 남다른 재능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은 마틴은 인스타그램에 커버곡을 올리며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젊은 뮤지션들에게 소셜 미디어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도 소셜 미디어가 없었으면 현재의 위치에 오르지 못했을 것 같다. 곡 하나를 올리면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져 나갈 수 있는 소셜 미디어를 활용할 수 있는 세대의 아티스트인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켈라니, 브라이슨 틸러, 피프스 하모니 등의 공연 오프닝을 장식하며 커리어를 쌓아왔다. 2016년 첫 싱글 '드레이몬드'를 시작으로 프로 신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통통 튀는 가사와 달달한 멜로디의 싱글 '스리라차(Sriracha)'로 큰 인기를 누렸다. 보컬과 랩을 넘나들며 앳되면서도 낮은 목소리로 본인 색깔을 담아내는 실력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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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10대에 데뷔하는 아이돌이 많다. 10대에 음악을 해 좋거나 아쉬운 점이 무엇일까. 마틴은 가장 아쉬운 점으로 "친구들과 놀며 시간을 보내는 것, 학교 행사를 가는 것 등 평범한(?) 10대 생활을 하지 못한다"고 짚었다.

"하지만 본인의 커리어를 사랑한다면 그런 일들은 비교적으로 작은 희생인 것 같다. 대신에 나는 세계를 여행하고 여러 사람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멋진 일을 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미국 힙합스타 타이 달라 사인(33)과 차일디쉬 감비노(35), 미국 싱어송라이터 존 메이어(41)를 협업하고 싶은 뮤지션으로 꼽은 마틴은 한국 가수 중에서는 싱어송라이터 딘(26)과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해보고 싶다며 즐거워했다. 

에너지가 넘치는 그에게 50년 뒤인 60대에도 계속 음악을 할 것인지 물었다. "음악을 만들고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음악과 계속 연결고리는 있을 것 같다. 왠지 나이를 먹어가며 내 음악도 변화할 것 같다. 하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음악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늘 바뀌는 법이니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 같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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