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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팀 이문규 감독 "박지수, 키의 월등함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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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8-30 14:49:07
北 로숙영 "지수 선수가 가운데서 막아주니 정말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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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준결승 남북단일팀과 대만의 경기가 열린 30일(현지시각)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이스토라경기장에서 남북단일팀 박지수가 슛을 하고 있다. 2018.08.30. scchoo@newsis.com
【자카르타=뉴시스】박지혁 기자 = 여자농구 단일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대만을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이스토라에서 열린 대만과의 대회 여자농구 준결승에서 89-66으로 승리, 결승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활약한 박지수(198㎝·라스베이거스)의 첫 출전 경기로 관심을 모았다.

WNBA 정규리그 일정을 모두 마치고 25일 팀에 합류한 박지수는 26일 열린 태국과의 8강전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장거리 이동과 체력 부담을 고려한 배려였다.

박지수의 합류로 단일팀은 가공할 제공권을 갖게 됐다. 2쿼터 2분2초가 흐르고 교체 투입돼 21분 49초를 뛰며 10점 11리바운드 3블록슛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농구는 키로 하는 것이다. (박지수가) 키의 월등함을 보여줬다. 나름대로 다른 선수들이 박지수를 이용한 공격을 하다 보니까 수월하게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로숙영도 "(박지수와) 호흡이 아주 잘 맞고, 신심(믿음이 생긴다는 뜻)이 생긴다. 방어를 할 때, 내가 키가 작아 상대가 큰 선수가 있기 때문에 불편하다. 그런데 지수 선수가 가운데서 막아주니 정말 쉽다"며 웃었다.

박지수는 페인트 존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상대에게 위압감을 줘 대만의 공격 밸런스도 무너뜨렸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열렸던 윌리엄존스컵,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모두 졌지만 3경기 만에 설욕했다. 윌리엄존스컵은 단일팀이 아닌 한국 대표가 출전했다.

이 감독은 "부상 때문에 전체 멤버가 다 못 와서 걱정을 많이 했다"며 "맞춤형 경기를 하려고 했고 감독 입장에서 요구 했다. 기동성 있는 선수들을 뽑아서 수비 조직력을 키워서 이기겠다고 생각했다"며 "박지수 선수의 키 하나 믿고 나머지 작은 선수를 뽑았다. 결국은 수비 변화를 통해서 상대를 많이 이겼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만에 대해선 "그 동안 이 경기를 위해서 안했다고 보면 된다"며 웃었다.

결승 상대는 중국-일본의 준결승 승자다. 결승은 9월1일에 열린다. 이 감독은 2진이 출전한 일본보다 중국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중국은 최고의 멤버로 왔다. 우리의 승률이 30% 정도 밖에 안 되지 않나 싶다. 상대는 70% 정도"라면서도 "얕잡아 봤다가는 70%에서 30%가 될 수 있다. 중국이 약점도 많으니까 그 부분을 헤집고 들어가는 농구를 할 생각이다"고 했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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