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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정미 예탁결제원 본부장 "전자증권 시스템 준비에 만전 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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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8-31 05:00:00
전자증권제도 도입 D-1년…전체 과정의 50%가량 진행
김정미 본부장 "시스템 안정화 우선, 대국민 홍보에도 방점"
"증권 유관기관 최초의 여성 본부장, 기쁨 보다는 부담감"
"'막중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전자증권제도 도입을 완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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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김정미 예탁결제원 전자증권제도 추진본부 본부장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예탁결제원 집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전자증권제도와 예탁제도 병행에 따른 혼돈을 최소화하고, 일년정도 도입을 앞둔 전자증권제도 시스템 안정 및 불편 최소화에 중점을 둘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8.08.31.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전자증권제도가 도입되면 실물 증권은 효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이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고 전자증권제도의 안정과 대국민 홍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김정미 한국예탁결제원 전자증권추진 본부장은 30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전자증권제도 도입 1년을 앞두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전자증권제도는 2019년 9월 16일 전격 도입될 예정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2016년 3월 '주식·사채 등의 전자등록에 관한 법률'(전자증권법)이 통과된 이후 전자증권제도 도입 추진을 위한 전담조직을 구성·운영해오고 있다. 김정미 본부장은 지난해 11월 부서급이던 전자증권제도 추진조직이 본부급으로 '전자증권추진본부'로 격상하면서 본부장으로 부임했다.

◇시스템 설계도 완성으로 전체 50% 진행…코딩 및 전자화 작업 박차

전자증권법이 2016년 3월에 통과된 후 예탁결제원은 전자증권시스템 구축 전담 기획단(TF)을 구성했다. 이후 전자증권제도 도입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업무 프로세스 재설계, 정보화 전략계획 수립 등을 거쳐 올해 2월부터 본격적인 전자증권시스템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김정미 본부장은 "지난 5월에는 발행회사, 금융기관 등 약 200개사로 구성된 워킹그룹을 구성해 제도 도입과 관련한 의견 수렴, 협의 등을 진행했다"며 "예탁결제원은 전자증권제도에 대한 안내, 교육, 시스템 설명 등을 진행했으며 워킹그룹으로부터는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현재까지 전자증권제도 도입을 위한 시스템 설계 단계까지 완료됐다"며 "전체 과정으로 보면 절반가량 진행된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9월부터는 업종별로 구분해 전자증권제도에 대한 매뉴얼을 만드는 절차를 진행할 것이고 내년 1월 까지는 시스템 안정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며 "전자증권제도 도입으로 인한 시장 참가자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데 최대한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LG CNS 등 내부, 외부 인력을 포함해 약 140여명 정도가 전자증권제도 도입에만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직원들 모두 힘들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증권 시스템 안정화 최우선…"무결점 시스템 구축할 것"

전자증권제도가 도입되면 기존 실물 증권은 그 효력을 잃는다. 기존 실물 증권처럼 효력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자증권으로 등록 및 변환해야 하기 때문에 실물 증권을 보유한 주주들은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

김 본부장은 "현재 예탁결제원 등 명의개서대행 자료에 따르면 실물증권 보유자는 43만명에 이르는 상황이다"며 "새로운 제도 도입에 따른 국민의 재산권 행사 등 변화 사항을 제도 시행 전·후 충분히 안내해 전자증권 시스템을 안착시키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본시장 인프라를 책임진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완벽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참가기관과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모든 금융기관(254개사)과 시스템 통합·연계 구축 및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전자증권제도 도입 이전 무결점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자증권제도와 증권예탁제도가 병행되므로 전자증권시스템 구축 사업은 완전히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과 달리 변화 사항을 파악해 부분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제도의 변화사항을 철저히 분석하고 시스템 개발 필요사항을 파악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적극적 홍보로 개인 참여 독려…"권리 위에 잠들지 않게 할 것"

전자증권제도 도입에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되는 것은 주주들의 무관심이다. 주식은 개인의 재산권에 해당하므로 소유권자가 스스로 나서서 전자증권으로 변환하지 않으면 강제할 방법이 없다.

김정미 본부장은 "법적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의 재산권을 강제할 방법이 없다"며 "개인의 사망, 실물증서의 분실, 개인의 무관심 등으로 일부 주식은 계속해서 실물로 남아있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권리 위에 잠들어 있는 주주들을 깨우는 방법밖에는 없다"며 "투자자들의 경우 전자증권제도가 도입되면 증권 발행 및 권리행사 절차가 간소화돼 권리확보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고 실물보관에 따른 위험도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를 통해 전자증권 전환을 독려하는 것"이라며 "현재 홍보대행사 선정을 위한 제안설명회를 진행했고, 4개 업체로 추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9월 초에는 대국민 홍보를 위한 대행업체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내년 9월 16일 전자증권제도 도입 이후에도 대국민 홍보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며 "2019년 말까지는 대국민 홍보를 통해 전자증권 전환을 설득해 나갈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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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김정미 예탁결제원 전자증권제도 추진본부 본부장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예탁결제원 집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전자증권제도와 예탁제도 병행에 따른 혼돈을 최소화하고, 일년정도 도입을 앞둔 전자증권제도 시스템 안정 및 불편 최소화에 중점을 둘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8.08.31.  suncho21@newsis.com


◇최초의 여성 팀장·부장·본부장…"기쁨보다는 책임감"

김정미 본부장은 1991년 당시 대체결제주식회사(한국예탁결제원)의 중견사원(대졸사원)으로 입사했다. 증권거래법 시절 4대 증권 유관기관(증권거래소, 증권전산, 증권금융, 대체결제주식회사) 중 최초 여성 대졸사원이었다.

김 본부장은 "당시 여대협(여대생대표자협의회)에서 국회 앞 시위를 통해 얻어낸 결과물"이라며 "4명의 여성 동료들이 함께 입사했던 것이 국내 증권 유관기관에서는 처음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예탁결제원에서 먼저 여성 대졸사원을 뽑았기 때문에 증권업계 최초 여성 본부장이 될 수 있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본부장 대안이 들어왔을 때 대안이 없어 선택했던 것뿐"이라며 겸손한 모습도 보였다.

또한 그는 "가장 기뻤던 때는 최초 여성 부장으로 승진해 동료들로부터 진심 어린 축하를 받았던 때"라며 "본부장이 된 후에는 기쁨보다는 책임감이 앞섰다"고 고백했다.

이어 "더군다나 국가적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본부의 장을 맡아 업무에 대한 부담감이 더욱 컸다"며 "기관, 동료 등에게 피해를 끼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본부장 직책에 따라 책임도 커진 만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커졌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전자증권제도 도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미 본부장은?

김정미 본부장은 홍익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연세대학교에서 기업경제학 석사를 취득했다. 1991년 당시 대체결제주식회사(한국예탁결제원)에 입사한 후 2001년 대차업무실 팀장, 2007년 고객지원실 실장, 2009년 홍보부 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전자증권 추진 조직이 본부로 격상하면서 전자증권추진본부장으로 임명됐다.

haha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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