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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 대만 꺾고 동메달 땄지만···허재 감독 거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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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9-01 16:57:08
두 아들 선발 과정, 공정성 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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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뉴시스】 박지혁 기자 = 국가대표 선수 선발 논란으로 뒷말을 낳은 남자 농구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로 대회를 마감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이스토라에서 열린 대회 남자 농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라건아를 앞세워 대만에 89-81로 승리했다.

준결승에서 이란에 패해 2006 도하 대회 이후 12년 만에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메달을 보탰다. 2014 인천 대회에서는 정상에 올랐다.

귀화선수 라건아(현대모비스)가 풀타임을 뛰며 37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슈터 전준범(상무)은 3점슛 6개로 18점을 지원했다. 허웅(상무)과 김선형(SK)도 각각 12점, 10점 6어시스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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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살림꾼 이승현(상무)은 2점에 그쳤지만 1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이번 대표팀은 허 감독이 12명 최종엔트리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논란을 자초, 후폭풍이 예상된다. 두 아들 허웅, 허훈(KT)을 모두 발탁했다.

186㎝의 허웅을 포워드로 선발하고 뚜렷한 활용도가 보이지 않는 허훈을 선택하면서 시비를 불렀다. 국가대표 후보군을 충분히 검증하지 않은 점도 지적받는다. 허훈은 이번 대회 토너먼트 시작 이후 3경기에서 모두 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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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공정성이 결여된 특혜성 발탁이라는 목소리가 압도적인 가운데 선수 선발은 감독의 고유 권한이라는 주장도 있다.

허 감독은 이란과의 준결승에서 패한 후 '선발 과정에서 말이 많았는데 향후 월드컵 등을 위해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줄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 "선수를 선발하는데 주위에서, 몇몇 기자들이 기사를 쓴 부분이다. 그것에 대해서 지금 여기 와서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어보면 어떻게 이야기할 방법은 없다"고 답했다.

2016년 7월 대표팀 전임 감독이 된 허 감독의 계약 만료는 내년 2월이다. 허 감독이 자진 사퇴하거나 대한민국농구협회 차원에서 경질 카드를 꺼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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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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