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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감독 "이란, 언젠가 넘어야···노력하면 대등한 수준"

등록 2018.09.01 23: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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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수 "결승전 온 것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김호철 감독

김호철 감독

【자카르타=뉴시스】 문성대 기자 =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의 김호철 감독이 패배를 인정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결승전에서 이란에 세트스코어 0-3(17-25 22-25 21-25)으로 완패했다.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한국은 결승에 오르며 금메달이 기대됐지만 아쉽게 은메달에 만족해야했다. 13점을 올린 정지석(대한항공) 외에는 두 자릿 수 득점자가 없을 정도로 고전했다.

이날 한국은 서브와 서브 리시브가 모두 흔들렸고, 장신 수비수에 막혀 제대로 공격을 하지 못했다. 세터 한선수가 분전했지만, 이란의 스피드와 높이를 감당하지 못했다.

김호철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노력하고 잘 견뎌왔고 운도 따라줬다. 선수들은 열심히 잘했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했다. 그런 하고자 하는 의지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을 다 이루지 못했지만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결승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가 열린 1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 경기장에서 이란에 져 은메달을 딴 대한민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18.09.01. scchoo@newsis.com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결승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가 열린 1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 경기장에서 이란에 져 은메달을 딴 대한민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18.09.01. [email protected]

서브, 서브리시브, 범실 등이 발목을 잡았다. "연속 범실이 나오면서 따라갈 수 있었던 찬스에서 그러지 못했다. 그 순간에 잘 때렸다고 생각했다. 전략적으로 때리고 강하게도 때려봤다. 이번 대회에서 서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오늘 선수들 범실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 최강 이란과의 대결은 항상 어렵다.

 "힘든 건 스피드라고 생각한다. 높이도 있다"며 "상대방 세터의 실력은 센터 블로킹이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 거기서 기가 꺾였다. 나머지 부분에서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우리와 차이가 좀 있는 팀이다. 그걸 이겨보려고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도 이란을 넘지 않으면 아시아에서 이길 수 없다. 그에 맞춰서 실력 끌어 올려야한다. 노력하면 대등한 선까지 갈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결승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가 열린 1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 경기장에서 은메달을 딴 대한민국 선수들이 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9.01. scchoo@newsis.com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결승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가 열린 1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 경기장에서 은메달을 딴 대한민국 선수들이 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9.01. [email protected]

주장 한선수는 "선수들이 즐겁게 하자고 많이 얘기했다. 후회없이, 즐겁게 하자고 했다. 결승에 온 것도 선수들은 대단하다, 열심히 했다고 한다. 결승전 하기 전에도 후회없이 하자고 했었다"고 전했다.

 "더 준비를 잘해야한다. 앞으로 이런 부담감을 떨쳐내야할 것이다. 무언가가 다 들어맞았을 때 금메달을 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기 쉬운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아니더라도 후배들이 꼭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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