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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금메달, 축구인생에서 가장 떵떵거릴 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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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9-02 02: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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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비농(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1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치비농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한민국과 일본의 금메달 결정전 경기. 한국 김민재가 헤딩 경합을 벌이고 있다. (Canon EOS-1D X Mark Ⅱ EF200-400 F4 IS Ⅱ USM ISO 3200, 셔터 1/800 조리개 4) 2018.09.01. myjs@newsis.com
【치비농(인도네시아)=뉴시스】 박지혁 기자 = 공격수만큼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고 있지만, 묵묵히 후방을 지킨 김민재(전북)를 비롯한 수비수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축구대표팀의 금메달은 불가능했다.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조유민(수원FC)과 함께 4백의 센터백으로 선발 출장한 김민재는 120분 간 상대 공세를 침착하게 막아내며 승리의 디딤돌을 놨다. 성인 대표팀 경험이 있는 그는 다른 선수들의 실수까지 커버하는 넓은 수비 범위를 뽐냈다. 후반 막판에는 미드필드 지역에서 패스 미스로 역습 위기에 처하자 재빨리 달려와 일본 선수의 공격을 차단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월드컵에 못 가서 아쉬웠지만 아시안게임에서 결과를 가져왔다. 월드컵 생각을 조금이나마 풀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출전이 유력했던 김민재는 마지막 소집을 앞두고 불의의 부상으로 낙마해 아쉬움을 남겼다.

대회 내내 듬직한 모습을 보인 김민재는 “잘한 경기도 있고 못한 경기도 있다. 점수를 매기고 싶지 않다.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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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20명 선수 전원은 병역 혜택이라는 큰 보너스를 얻었다. 대형 수비수로 기대를 모으는 김민재 역시 축구 인생에 날개를 달게 됐다.

김민재는 군 문제 해결보다는 금메달 획득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원정에서의 금메달은 40여년 만이라고 들었다. 더욱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축구 인생을 걸어가면서 선수들이 가장 떵떵거릴 수 있는 커리어라고 생각한다.”

김민재는 자카르타의 영광을 함께한 동료들과 성인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출 날을 기다리고 있다. “23세 선수들이 성인 대표로 많이 올라왔는데 더 많이 올라왔으면 좋겠다”면서 “내 목숨을 부지하느라고 바쁘지만, 같이 해줬으면 한다”며 웃었다.

무릎 통증을 딛고 골문을 사수한 조현우(대구FC)는 “선수들에게는 고맙다는 말 하고 싶다. 평생 잊지 못한 선물을 받았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전반전에 결정적인 선방을 한 것을 두고는 “실점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대한민국의 힘으로 막았다”는 이상적인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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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비농(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1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치비농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시상식. 금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조현우, 손흥민, 황의조가 금메달을 깨물고 있다. 2018.09.01. myjs@newsis.com
해외 진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많은 기대를 하실 것 같은데 유럽에 진출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성원을 청했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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