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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러시아월드컵 실패 아니다, 한국 장점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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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9-03 17: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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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 김진아 기자 =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신임 감독이 3일 오후 경기 파주시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7일 코스타리카, 11일 칠레와의 평가전 치른다. 2018.09.03.bluesoda@newsis.com
【파주=뉴시스】권혁진 기자 =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한국의 2018 러시아월드컵을 실패가 아니라고 규정하면서, 장점을 계승하고 새 옷을 덧입혀 더욱 강한 팀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벤투 감독은 3일 오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못했거나, 절망적인 모습을 보인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한국은 신태용 전 감독 체제로 임한 이번 월드컵에서 1승2패를 기록했다 세계 최강 독일을 2-0으로 꺾긴 했지만 스웨덴(0-1), 멕시코(1-2)에 덜미를 잡히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벤투 감독은 “16강에 오르진 못했지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고, 두 경기도 근소한 차이로 패했다. 실패한 대회가 아니다”고 분명히 했다.

이제 막 한국 축구와 손을 잡은 벤투 감독은 당분간 큰 변화를 주진 않을 생각이다. 당장의 1승이 목표가 아닌 만큼 장점을 유지하면서 서서히 철학을 녹아들게 하는 방식으로 팀을 만들 계획이다.

벤투 감독은 “전술적으로 큰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 훈련을 통해 수비, 공격 등 부분 전술을 조금씩 바꿀 것”이라면서 “기존 한국 대표팀은 적극성, 강렬함, 정신력 등이 좋았다. 이를 잘 유지해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7일과 11일 코스타리카, 칠레와 안방에서 A매치를 갖는다. 벤투 감독의 데뷔전이다. 반드시 승리가 따라와야 할 경기는 아니지만 한국팬들과의 첫 만남인 만큼 좋은 인상을 남길 필요는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되살아난 축구 열기를 지속시키는 것도 벤투 감독의 몫이다.

벤투 감독은 “멀리 내다봐야 한다. 당장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고, 이후 월드컵 예선을 무난히 통과해야 한다”면서 “그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이번에 최대한 해볼 것이다. 짧은 시간 준비를 해야하지만 주어진 시간 안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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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 김진아 기자 =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신임 감독이 3일 오후 경기 파주시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7일 코스타리카, 11일 칠레와의 평가전 치른다. 2018.09.03.bluesoda@newsis.com
이번 대표팀에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가 8명이나 포함됐다. 손흥민(토트넘), 조현우(대구FC), 황의조(감바오사카), 김민재(전북), 황희찬(함부르크), 이승우(베로나), 황인범(아산무궁화), 김문환(부산) 등이다. 이들은 4일 오전 파주 NFC에 입소한다.

벤투 감독은 “선수들이 오면 피지컬 컨디션을 확인해 분석할 것이다. 어떤 몸상태로 합류하는지 체크할 것이다. 정신적으로는 금메달을 따고 왔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중 황인범과 김문환는 A대표팀에 최초 발탁됐다. 벤투 감독은 “두 선수는 직접 본 경기력을 바탕으로 선발한 선수들이다. 우리가 본 결과 상당히 뛰어난 조직력과 자질을 갖췄다고 판단했다”며 기대했다.

장현수(FC도쿄)를 수비가 아닌 미드필더로 분류한 배경도 언급했다.  “기술적으로 어느 정도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선수라고 판단했다. 한 경기만 보고 그런 것은 아니다. 장현수는 여러 포지션에서 뛴 것을 확인했다”는 벤투 감독은 “이는 향후 대표팀을 선발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선수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은 상당한 장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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