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박철호, 36경기 출전정지·제재금 1500만원···KBL

부산 KT 박철호(가운데)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음주운전을 한 부산 KT의 박철호(26)가 KBL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KBL은 3일 "박철호에 대한 재정위원회를 열고 정규리그 경기 3분의2 수준인 36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1500만원, 사회봉사활동 120시간의 중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KT 구단에 따르면 박철호는 1일 오전 3시께 수원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화물차와 접촉 사고를 냈다. 이로 인해 함께 타고 있던 팀 동료 김기윤(26)은 부상을 입었다.

 KT 구단은 KBL 징계에 앞서 27경기 출전 정지, 벌금 1000만원의 자체 징계를 내린 바 있다.

 KBL은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과 예방 차원에서 중징계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부상을 당한 김기윤에 대한 심의는 차후 이뤄질 예정이다. KBL은 "김기윤은 동승 경위에 대한 본인 소명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부상 치료로 소명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차후 심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KBL은 "향후 음주운전을 포함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 징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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