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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유럽파, 이재성 "후배들 위해서라도 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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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9-03 17: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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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잔(러시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27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대한민국-독일의 경기, 한국 이재성이 공격을 하고 있다. 2018.06.28. bjko@newsis.com
【파주=뉴시스】권혁진 기자 =독일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후배들 길을 열어줄 수 있도록 잘해야 한다”며 이를 악 물었다.

이재성은 3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앞서 이같이 밝혔다.

이재성은 지난 7월 K리그 최강팀인 전북현대를 떠나 독일 2부리그인 홀슈타인 킬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 데뷔 첫 경기부터 도움 2개로 K리그 MVP의 기량을 뽐내더니 두 번째 경기에서는 골까지 터뜨렸다.

해외파 신분으로는 처음 대표팀 소집에 임한 이재성은 “한국에 와서 너무 좋다. 팀에서 배려를 해줘서 지난주 목요일에 미리 들어와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고 근황을 전했다.

한 달 밖에 되진 않았지만 독일 생활은 이재성에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매주 월드컵’이라는 (구)자철이형의 말에 너무 공감했다. 그런 축구 열기에서 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행복한 한 달이었다. 앞으로 왔다갔다하면 힘이 들겠지만 책임감이 더 든다. 후배들 길을 열어줄 수 있도록 잘해야 한다.”

이재성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로 병역 혜택을 받았다. 당시 함께 시상대에 오른 이들 중 유럽에 진출한 이는 이재성 뿐이다. 여러 사정이 있겠지만 유럽이 아닌 중국, 중동 쪽 진출자가 많다는 것은 한국 축구계 입장에선 분명 아쉬운 대목이다.

이재성은 “다른 선수들도 가려고 충분한 노력을 했고, 열심히 했는데 아쉽게 못 갔다”면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딴 친구들은 유럽에서 좀 더 자신들의 꿈을 펼쳤으면 한다. 넓은 세계에서 많은 것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11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단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은 대표팀의 위용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했다. “월드컵에 나가지 못하면서 대표팀 선수가 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면서 “운동과 준비 과정에 조금 더 집중하게 됐다”고 말했다.

어느새 고참급이 된 지동원은 먼 미래가 아닌 내일만 바라보고 모든 것을 쏟을 생각이다. 지동원은 “(다음 월드컵이 열리는) 4년 뒤를 바라 보는 것은 나에겐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소속팀에서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대표팀은 매 경기가 중요하기에 잘하다 보면 자연스레 시간이 흘러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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