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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부세·양도세 피하자'…지방아파트 관심 고조

등록 2018.09.04 10: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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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부세·양도세 피하자'…지방아파트 관심 고조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양도세 중과, 종부세 강화 등 강력한 세금규제가 시작되면서 지방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방 아파트는 규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운데다 지방 선거후 개발 예정지들이 많아 미래가치가 높고 KTX, SRT 등 고속철도 개통 등으로 전국권이 2시간대로 좁혀지면서 주요 관광자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세컨하우스 바람까지 불고 있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수도권을 비롯한 청약조정지역을 중심으로 양도소득세 중과세가 적용되고 있다.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 배제, 1세대 1주택 양도세 비과세 요건 강화(2년이상 보유+거주, 9억원 이하), 분양권 전매시 양도세율 50% 등의 규제도 적용받고 있어 세금부담이 높은 상황이다.

 지난달 28일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도 국무회의를 통과해 내년부터는 과세 표준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에 대한 세율이 0.1~0.5%포인트 높아지고 3주택자 이상은 0.3%포인트의 추과 과세가 진행되면서 보유부담까지 높아졌다.

 반면 지방의 주요 지역 아파트들은 이런 세금 규제에서 자유롭다. 지방 주요 지역들은 양도세 중과제 적용이 배제되는데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종부세에 대한 부담도 없어서다. KTX∙고속도로 개통, 신공항 및 산단 건설 등 개발호재도 풍부해 미래가치도 높다.

 특히 남해안 권역이나 동해안 권역 등 바다와 인접한 휴향지역들은 임대 투자 수요들까지 몰리며 주택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하반기에는 수도권이나 부산, 세종, 대구 등 규제가 많은 지역보다는 규제에서 자유롭고, 정주여건이 좋은 지방 아파트들로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전라남도 무안군에서는 호반산업이 '남악 오룡지구 호반베르디움'을 분양중이다. 남악 오룡지구 30, 31, 32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0층, 21개 동, 전용면적 84~118㎡ 총 1388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KTX와 SRT가 지나는 목포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수도권 및 타 지역 접근성이 우수하고 인근에 대불국가산업단지가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강원도 속초시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을 공급하고 있다. 속초시 중앙동 468-19번지 일대에 들어서며 오피스텔 1개 동과 아파트 3개 동이 함께 조성된다. 아파트 전용면적 78~114㎡ 256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24~27㎡ 138실 규모다.

 단지가 들어서는 속초시는 동서고속화철도 개통 호재와 더불어 속초해양수산특화단지와 체류형관광·레저시설 개발 계획이 예정돼 있다.

 대전광역시에서는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이 '대전 목동3구역 재개발' 사업을 준비중이다. 중구 목동 1-95번지 일원에 총 99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오는 12월 분양 예정이다. KTX 대전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대전지하철 1호선 오룡역도 가깝다. 대전중앙초, 충남여중고 등이 인접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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