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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靑스피커냐"vs 문희상 "정치생명 걸겠다"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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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9-05 11:03:25  |  수정 2018-09-05 13: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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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제364회 국회(정기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18.09.05.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유자비 정윤아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5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을 "청와대 스피커"라고 비판하자, 문 의장이 발끈해 "정치생명을 몽땅 걸겠다"고 반박해 국회 본회의장에 긴장감이 흘렀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 연설 말미에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3일 개원연설을 했다"며 "입법부 수장께서 블루하우스(청와대) 스피커를 자처하시느냐"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어떻게 심판이 선수로 뛰시려고 하느냐"며 "한 나라의 입법부 수장으로 품격과 균형감을 상실한, 대단히 부적절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아무리 여당출신 의장이라 하더라도 국회 본연의 책무인 행정부 감시는 소홀히 하느냐"며 "견제와 균형에 있다는 의장의 책무를 잊지 말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는 민주주의의 꽃이며 최후의 보루"라며 "의회가 균형을 상실하고 대통령 권력에 대한 견제의 역할을 방기할 때 민주주의는 꽃을 피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가 문 의장을 비판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무슨소리냐, 그만하라"고 소리를 지르며 반발했다. 반면 한국당 의원들은 "잘했다"며 옹호하고 나섰다.
 
 굳은 표정으로 김 원내대표의 말을 듣고 있던 문 의장은 산회 직전 반박하고 나섰다.

 문 의장은 "따끔한 충고 잘 들었다"며 "저는 제 정치인생 동안 스스로 국회가 국회다워야 한다는 의회주의자다. 의장 임기 동안 청와대나 정부의 말에 귀 기울이는 그런 일이 있다면 제 정치생명을 몽땅 다 걸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회의장을 모욕하면 국회가 모욕당한다는 사실을 명심해달라"고 덧붙였다.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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