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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지용제, “대표 프로그램 개발 필요”

등록 2018.09.06 09: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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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지용제, “대표 프로그램 개발 필요”

【옥천=뉴시스】이성기 기자 = 충북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이 해마다 개최하는 ‘지용제’를 명품 축제로 발전시키려면 대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31회 지용제 성과 평가 용역을 맡은 투어앤리서치 장만섭 원장은 지난 5일 옥천문화원에서 열린 평가보고회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장 원장은 “올해 충청북도지정 최우수축제와 문화체육관광부 육성축제로 동시 선정된 ‘31회 지용제’는 종전 3일이던 축제기간을 하루 더 늘려 문학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우수성과 잠재력을 재확인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주최 측과 민간기업, 단체의 유기적인 협력이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다”라면서도 “대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하다”라고 했다.

 대표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은 외부 축제 평가위원들의 공통된 지적사항이다.

 장 원장은 프로그램 확대 편성을 위해 문학상 시상 등을 없애고 시인과의 토크쇼 또는 시노래 공연 등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향수트랙터 체험, 詩끌Book적한 향수 체험, 여기는 향수민속촌 등 지역 특성에 맞춰 축제의 소재인 시인의 향수를 기반으로 하는 시대적 배경을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은 호평을 받았다고 했다.

 올해 첫 선을 보인 질화로 체험과 희망배 띄우기 프로그램도 방문객의 호평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지용 시문학을 기반으로 하는 국제문학포럼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 개발과 다양한 문학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해 문학 관련 동호회와 작가 등의 전국적인 참여를 이끌어 낸 것도 축제 성공 요인으로 평가했다.

 반면, 교통체증과 주차시설 부족, 문학축제와 어울리지 않는 야시장, 세부 프로그램 홍보 부족, 지역 농특산물 판매 부족 등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발전방안으로 행사의 주최, 공간 활용, 프로그램 운영, 기념품, 먹거리 측면에서 다양한 제안도 내놨다. 축제 트랜드의 변화를 주목해 젊은층 또는 가족을 겨냥한 행사 기획과 체류형 축제로의 발전을 위해 야간행사나 옥천만의 특색 있는 축제 콘텐츠 개발 필요성도 역설했다.

 김승룡 옥천문화원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지용제가 더 많은 계층의 참여를 이끌어 내며 깊이 있는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라며 “이번 평가 결과 보고에서 도출된 문제점과 발전 방안을 심층 분석해 더 성장하는 국내 대표 문학 축제로 거듭나겠다”라고 했다.

 지난 5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열린 31회 지용제에는 5만5000여 명이 방문해 18억여원의 직접 경제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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