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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건설한류⑥]GS건설 "나베신도시, 베트남 신흥부촌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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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9-12 08:00:00  |  수정 2018-09-18 09:03:10
'호치민의 강남' 푸미흥신도시와 4Km 거리
스마트시티 컨셉 21세기형 복합신도시 개발
5년후 3500세대 입주 개발 완료…주거수준↑
푸미흥 80평 빌라 6.5억~7억원…나베 좀 낮게 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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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베트남)=뉴시스】김민기 기자 = "드디어 오늘 처음으로 광고형 펜스공사를 하기 위해 나베 신도시에서 부지 정리공사를 시작했습니다. 감회가 새롭습니다."(GS건설 베트남사업추진팀 양준환 차장)
 
 국내 주택시장 강자 GS건설이 베트남에서도 주택 '한류(韓流)'에 도전한다. GS건설이 2004년부터 추진한 베트남 호찌민 나베신도시가 올해안에 드디어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분양에 들어간다.

 베트남 제1의 경제도시 호치민시 중심가에서 남쪽으로 차를 몰아 30분가량을 달리자 호치민 7군지역에 위치한 광활한 대지의 나베 신도시가 눈에 들어왔다. GS건설이 3.5㎢(106만평), 인구 6만8000명 규모로 단독개발을 추진중인 신도시다. 앞으로 50년을 바라본 장기적인 개발계획이 이미 수립돼 있다.

 나베 신도시가 주목 받고 있는 것은 '호치민의 강남'으로 불리는 푸미흥(富美興) 신도시와 불과 4㎞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푸미흥은 4.1㎢(124만평)에 이르는 광활한 대지로 20세기말 조성된 신도시다. 부유하고(富), 아름다우며(美), 모든 것이 흥하는(興) 도시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조성됐다. 1991년부터 대만의 부동산개발사인 CT&D사와 호치민시 산하 공기업이 공동개발했다.

 외국인들과 호치민 신흥부자들이 모여 사는 이곳은 한인타운이라고 알려질 만큼 많은 한국인 세대도 거주중이다. 고급 아파트와 빌라, 국제학교, 컨벤션, 오피스빌딩 등이 밀집한 베트남 최고의 부촌이다. 베트남판 베버리힐즈인 셈이다.

 하지만 푸미홍은 이미 개발 완료 단계로 20여년전 지어진 빌라 및 아파트가 노후화돼 있다. 이에 GS건설은 푸미흥이 20세기 신도시였다면 나베신도시는 스마트시티 콘셉트를 적용한 21세기형 복합신도시로 개발하겠다는 생각이다.

 양준환 GS건설 베트남사업추진팀 차장은 "5년후 3500세대를 짓는 1단계(67ha) 개발이 끝나면 베트남 주거 단지의 수준을 한단계 높이는 신흥 부촌라는 지역이미지가 생길 것"이라면서 "베트남 부자라면 푸미흥에 집 한채라도 있어야한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나베 신도시를 그런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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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베신도시의 경쟁력중 하나는 단순히 주택만 짓는 것이 아니라 학교, 병원, 쇼핑몰이 다 들어선다는 점이다. 현재 국제학교는 MOU를 앞둔 단계고 병원의 경우 국내 유명 종합병원과 접촉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최고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는 종합병원이 나베 신도시에 들어오게 된다면 베트남 신흥부자들도 이곳에 많이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말 359세대의 빌라와 타운하우스를 분양한다. 타운하우스중에서도 1층에 숍이 들어가는 숍하우스가 가격이 더 비싸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베트남은 아파트보다 내 땅을 소유할 수 있는 빌라를 더욱 선호한다. 베트남의 아파트의 경우 토지 이용권에 대한 지분이 없고 거주할 수 있는 권한만 매매가 가능하다. 반면 빌라는 토지 이용권을 살 수 있고 중간에 타인에게 매매도 가능하다. 이에 주변 개발이 활성화될수록프리미엄도 붙고 토지가격도 올라 재력가들 사이에서는 좋은 투자 상품으로 꼽힌다.

 실제 대우건설이 지난해 분양한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 시티 고급빌라의 경우 10억~30억원대에 육박하고 있어 한국 못지않은 집값을 자랑한다.

 최근 나베신도시 분양하는곳 바로 맞은편에도 외국계 투자자와 로컬 시행사들이 단독주택 상품을 분양을 성공리에 마쳤다. 이미 1㎡당 2000달러가 넘는 가격에 100% 분양에 성공해 나베신도시 분양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게 GS측 설명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베트남 현지에 국내 분양소장 경험을 갖춘 김보인 건축분양관리팀 차장도 파견됐다.

  현재 푸미흥의40평 타운하우스가 6~8억원, 80평 빌라가 12 ~ 15억원 수준인데 나베신도시의 분양가는 이보다는 좀 저렴한 합리적인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양 차장은 "이미 베트남 부자들이 푸미흥에서 집값 상승으로 돈을 벌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나베신도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면서 "베트남에도 인프라가 잘돼 있고 교통도 좋은 신도시가 늘어나고 있는데 나베신도시는 그 이상의 인프라서비스와 교육 및 의료서비스 등 공공 편익을 사업초기부터 제공하는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GS건설은 나베신도시를 단순히 고급주택을 제공하는 신도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최첨단 스마트시티로 조상할 계획이다. 이미 한국의 KT와 같은 베트남 현지 회사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하는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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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차장은 "국내의 경우 신도시를 개발하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모든 것을 주관하는데 베트남은 기업이 자체적으로 도로, 통신, 상수도 등을 운영한다"면서 "나중에 5~6단계까지 사업이 모두 완료돼 거대한 신도시가 된다면 이러한 운영 수익도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베 신도시가 주목받는 또다른 이유는 최근 베트남이 호치민 동쪽과 남쪽에 대규모 인프라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베 신도시가 입지한 호치민시 남부지역은 베트남 정부에서 공적원조자금(ODA)를 투입해 벤룩-롱탄고속도로, 사이공 항만 이전, 입체교차로, 교량건설 등 광역인프라 사업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양 차장은 "내년 말 고속도로가 완공되고 사이공 항만을 이전하고 신항만의 물동량이 늘고 활성화되면 나베 신도시에 대한 가치가 높아지고 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이미 호치민에서나베 신도시로 오는 도로도 확장하기로 정부 승인이 난 상태라 접근성도 높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현재 가장 큰 당면 과제중 하나는 부지내 송전 선로를 이설하는 작업이다. 신도시부지 초입 남북도로(현 4차선, 10차선 확장계획) 맞은편에호치민 남부 최대 변전소가 자리잡고 있다. 보상 문제와 관련 법이 바뀌는 문제 등으로 이설공사가 지연되다가 최근 속도가 붙어 내년 1분기에는 공사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양 차장은 "신도시내 토지 보상 문제도 거의 마무리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라면서 "아직 2가구 정도가 남아있지만 당장 사업할 부지가 아니라 큰 지장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km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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