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벤투 감독 “손흥민, 내일 선발···활용도는 경기 봐가며”

등록 2018.09.06 18:22:3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7일 오후 8시 코스타리카와 평가전

【고양=뉴시스】고범준 기자 =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하루 앞둔 6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7일 코스타리카(고양종합운동장), 11일 칠레(수원월드컵경기장)와 평가전을 치른다. 2018.09.06.  bjko@newsis.com

【고양=뉴시스】고범준 기자 =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하루 앞둔 6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7일 코스타리카(고양종합운동장), 11일 칠레(수원월드컵경기장)와 평가전을 치른다. 2018.09.06. [email protected]

【고양=뉴시스】 권혁진 기자 = 손흥민(토트넘)이 코스타리카와의 A매치에 선발 출장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직접 예고했다.

벤투 감독은 6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내일 선발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코스타리카는 7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격돌한다. 지난달 한국 축구대표팀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벤투 감독의 데뷔 무대다.

손흥민은 최근까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소화했다. 주장으로서 헌신하며 누구보다 체력 소모가 심했다. 이로 인한 부상 가능성을 우려해 코스타리카전을 쉬게 해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일단 벤투 감독은 그를 처음부터 내보내기로 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이 얼마나 뛸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내 성향상 경기에 대해 오픈하는 걸 선호 하진 않는다”면서 “한가지 공개할 수 있는 것은 내일 손흥민이 선발로 뛴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다만 손흥민이 지쳐있는 것이 분명한 데다가 타이틀이 걸려 있지 않은 단순한 평가전인만큼 상황에 따라 출장 시간을 조정해 줄 전망이다. 벤투 감독은 “어떻게 활용할지는 경기 진행 양상을 보겠다. 모든 것을 고려해 판단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데뷔전을 앞둔 소감에 대해서는 “특별한 것은 없다. 평화롭고 기쁘다. 긍정적인 느낌도 있다”면서 “짧지만 5번 정도 훈련을 통해 익힌 것들을 내일 경기에서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좋은 상대와 해도 경기를 지배하고 점유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면서 “짧았지만 주입시킨 철학이 잘 나올 수 있는지 볼 생각”이다.

【파주=뉴시스】고승민 기자 = 오는 7일과 11일 코스타리카 및 칠레와의 평가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이 5일 오후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18.09.05. kkssmm99@newsis.com

【파주=뉴시스】고승민 기자 = 오는 7일과 11일 코스타리카 및 칠레와의 평가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이 5일 오후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하루 뒤 싸울 코스타리카는 최정예도, 만만한 상대도 아니다. 한국행 명단에는2018 러시아월드컵 멤버 절반 이상이 포함됐다. 역대 전적에서도 3승2무3패로 팽팽히 맞선다.

승패의 의미가 큰 것은 아니지만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모처럼 찾아온 축구팬들의 눈길을 좀 더 붙들어두기 위해서라도 이기는 편이 낫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중요한 대회에서 중요한 타이틀을 거머쥐고 왔다.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성과다. 모든 연령대별 대표팀이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큰 목표다.”

한편 벤투 감독은 기자회견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부임 기자회견을 통해 잘못 전달된 것이 있다”면서 “선수가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적게 얻더라도 필요하다면 선발할 수 있다. 과거에도 그렇게 말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바로잡았다.

벤투 감독은 취임 첫 회견에서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면 대표팀의 부름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통역을 통해 밝힌 바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