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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을·겨울 패션 트렌드는...'소프트 패션'

등록 2018.09.07 07: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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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한섬·구호 등 니트 등 천연소재 상품 선보여

【서울=뉴시스】유니클로 '2018 FW 니트 컬렉션'. 2018.9.6(사진=유니클로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유니클로 '2018 FW 니트 컬렉션'. 2018.9.6(사진=유니클로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편안함 및 자연스러움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패션업계도 올해 가을·겨울 시즌 소재가 부드럽고 실루엣을 강조하는 ‘소프트 패션’(Soft Fashion)에 주목하고 있다. 니트나 실크처럼 천연 소재로 만든 옷이 소프트 패션의 대표적인 상품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2018 F/W 니트(knit) 컬렉션’을 선보였다. 해당 컬렉션은 엑스트라 화인 메리노(Extra Fine Merino·EFM·최고급 양모의 일종)와 프리미엄 램스울(태어난 지 6개월이 지난 어린양의 털), 캐시미어(인도 카슈미르 지방 양털로 짠 부드러운 능직물) 등 100% 천연 소재로 만든 제품이다.

 특히 유니클로는 이번 시즌 5만원 이하 가격대의 상품군을 강화해 ‘니트의 일상화’에 중점을 뒀다. ‘엑스트라 화인 메리노’ 소재로 만든 라인업의 경우 반팔부터 터틀넥, 가디건까지 종류를 다양화했다. 세탁기로 빨아도 형태에 변화가 없고, 보풀 방지 가공 처리를 더해 티셔츠처럼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다는 게 유니클로 측 설명이다. 올해는 큰 실루엣이 특징인 신상품도 출시했다. 말린 장미 색상의 핑크, 바이올렛 등 트렌드를 반영한 컬러도 선보였다.

 또 유니클로는 10만원 이하의 100% 캐시미어 니트도 출시한다. 가볍고 보온성이 좋은 캐시미어는 고가의 소재지만 대규모 캐시미어 전문 공장과의 협업 등을 통해 대중적인 가격 책정에 성공했다.
【서울=뉴시스】한섬 '더 캐시미어' 플래그십 스토어. 2018.9.6(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한섬 '더 캐시미어' 플래그십 스토어. 2018.9.6(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email protected]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더 캐시미어’ 브랜드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달 말 서울 강남 도산공원 일대에 ‘더 캐시미어’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해당 브랜드는 2015년 론칭한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다. 2년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기존 1층만 운영하던 매장을 2층·2.5층·3층으로 확대해 영업면적을 기존 대비 약 3배 이상 늘렸다.

 이번 시즌부터 패션 사업을 강화하는 GS샵도 니트 상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2012년 첫 선을 보인 소재 특화 프리미엄 패션 라인인 ‘쏘울’은 이번 시즌 배우 정려원을 모델로 기용하며 호주산 엑스트라 화인 메리노 울, 타즈마니아 울 소재를 적용한 상품들을 선보였다. ‘케이블 풀오버+스커트’는 캐시미어와 호주청청울을 섞었다. ‘캐시미어 100% 더블페이스 니트 머플러’는 기획부터 생산까지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진행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물산의 패션 브랜드 ‘구호’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여성복 ‘보브’도 니트 출시 행렬에 동참했다. 구호는 여성 수트 라인인 ‘에딧 라인(Edit Line)’의 업그레이드 버전 ‘K.edit(케이 에딧)’ 라인을 선보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여성복 보브도 이번 시즌 ‘#MY VOICE: 나의 취향, 나의 스타일’ 캠페인을 공개하고, 오버사이즈 니트와 원피스를 매칭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서울=뉴시스】보브 FW 시즌 ‘#MY VOICE 나의 취향, 나의 스타일’ 캠페인. 2018.9.6(사진=보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보브 FW 시즌 ‘#MY VOICE 나의 취향, 나의 스타일’ 캠페인. 2018.9.6(사진=보브 제공) [email protected]

유니클로 관계자는 “옷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이 점차 타인의 시선이 아니라 ‘입는 사람의 만족감과 착용감’으로 변화하면서 천연 소재만이 선사하는 뛰어난 착용감 때문에 ‘소프트 패션’의 인기는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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