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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산화탄소 사고 현장 합동 감식 "밸브 결함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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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9-06 20: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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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시스】이병희 기자 = 6일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작업장에서 경찰,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이 이산화탄소 유출 사고에 대한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2018.09.06. (사진=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이병희 기자 = 경찰과 경기도 등 관계기관이 6일 합동으로 3명의 사상자를 낸 삼성전자 이산화탄소 누출 사고 현장을 감식했다.

 경찰, 경기도 재난안전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가스안전공사, 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관계자 37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7시간 동안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이산화탄소 유출 사고 원인과 경위 파악에 나섰다.

 합동 감식팀은 사고가 난 6-3라인 지하1층 이산화탄소 밀집시설과 화재가 없었는데도 화재감지시설이 작동돼 이산화탄소가 방출됐던 지상 1층 전기실 등을 조사했다.

 이들은 지하 1층에서 소화용 액화 이산화탄소 저장 탱크와 연결된 밸브가 터져 많은 이산화탄소가 누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밸브 파손 원인을 찾는데 주력했다. 
 
 최관석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선택밸브 중 한 개가 자체 결함 등의 문제로 파손되면서 이산화탄소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믄 “이산화탄소 탱크 133개가 있는데 탱크가 열리면서 밸브가 그 압력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유추하고 있다. 자체 결함 여부는 국과수에서 밸브를 수거해 추가로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소화시설 작동 원인에 대해서는 “오작동인지 인적 원인으로 작동된 것인지는 국과수에서 검토 중이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자료 검토와 추가 조사 뒤에나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대장은 “이산화탄소 저장소는 폭발 위험 때문에 아래 3m까지는 콘크리트로, 그 위로는 3.6m가 석고보드로 만들어 이산화탄소를 빼내게 돼 있다”며 “밸브가 폭발하면서 압력으로 3.6m의 석고보드 중 두 곳이 같이 깨져 이산화탄소가 저장소 밖으로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5일 숨진 이모(24)씨를 부검한 결과 이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구두 소견을 받았다.

 경찰은 삼성 측 안전책임자들을 불러 조사 중이다.

 앞서 3일 오후 1시55분께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6-3라인 지하 1층 화재진화설비 이산화탄소 밀집시설에서 전기설비를 점검하던 삼성전자 소방설비 협력업체 소속 직원 3명이 쓰런진채 발견됐다.

 삼성 측은 자체 소방대를 동원해 이들을 화성 동탄의 병원으로 옮겼지만, 1시간40분만인 오후 3시43분께 이모(24)씨가 숨졌고, 김모(55)씨 등 2명은 아직도 의식불명인 상태다. 

 heee94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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