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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현섭 IBK證 시너지본부장 "강소기업과 100년 동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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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9-09 05:00:00
시너지본부, 김영규 대표 취임과 동시에 신설…베스트챔피언 등 역점 사업 이끌어
성장단계별 맞춤형 기업금융 서비스…기업 심사 과정서 중소기업분석부와 협업도
올해 하반기 '백동(百同) 포럼' 열어…1대1 관계 넘어 중소기업 간 시너지 유도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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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현섭 IBK투자증권 시너지본부장이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09.06 (사진 = IBK투자증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장서우 기자 = 요즘 IBK투자증권 내에서 가장 바쁜 사람이 있다. 김현섭(52) 시너지추진본부장(상무)이다. 올해 신설된 시너지추진본부(이하 시너지본부)를 반년째 이끌고 있는 그는 일이 재밌다고 했다. '베스트챔피언' 인증 사업과 더불어 '중소기업·대학 등과의 다자 간 업무협약(MOU)',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금융 상품 개발 등 회사 역점 사업의 중심에 놓인 그를 지난 6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본사에서 만났다.

시너지본부는 김영규 대표이사 취임과 동시에 신설됐다. 미래기획실과 상품전략실 등 2개실로 구성돼 있다. 중소기업 위상 강화를 위한 대내외 시너지 업무를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로 '전사 시너지 제고'를 중·장기 사업목표로 둔다. 현재 11명 남짓한 인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향후 구성원은 더욱 늘어날 예정이다. 중소기업 육성과 판로 지원,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상생 협력을 강조하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사업 진행 과정에서 사내 부서 간 업무 조정과 개선사항 검토 등 조율 역할을 담당한다.

베스트챔피언 인증사업은 고객사 중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뛰어난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도입한 자체 인증제도다. 선정된 기업엔 성장단계별 맞춤형 기업금융 서비스와 인재발굴 지원, 동반자금융 매칭 등 중기특화증권사로서의 차별화된 서비스가 제공된다. 현재까지 23개사가 선정됐으며 5개사에 대한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코스피 상장사 중에선 동양피스톤(092780)이, 코스닥 상장사 중에선 알리코제약(260660), 아진산업(013310), 지엘팜텍(204840) 등이 선정됐으며 KM제약, 티케이씨, 엠앤씨생명과학, 인산가, 자비스 등 코넥스 상장사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선정된 기업에 대해선 코스닥, 코넥스 등 자본시장에의 진출과 함께 성장단계별 맞춤형 기업금융을 제공하는데 전사적인 역량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베스트챔피언 인증 제도를 통해 많은 강소 기업을 발굴하면서 회사의 중·장기 비전(vision)인 '중소기업과 더불어 성장하는 정책금융의 리더'로서의 역량이 강화되고 있다고 봅니다. 실제 연초에 비해 베스트챔피언 인증제도에 대해 문의하고 인증을 받고자 연락 오는 기업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베스트챔피언이라는 이름은 독일의 '히든 챔피언(Hidden Champion)'에서 따왔다. 히든 챔피언이란 대중에겐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가리키는 말로 독일 경영학자 헤르만 지몬(Hermann Simon)의 동명의 저서에서 유래한다. 400만개 중소기업군(미텔슈탄트)이 전체 고용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독일은 현재 전 세계 2700여개 히든 챔피언 가운데 1300여개를 보유해 제조업·기술 강국으로 거듭났다. 현재 23개에 불과한 베스트챔피언 기업을 지속해서 늘려 히든 챔피언에 맞먹는 숫자로 불려가겠다는 포부다.

인증은 신규 및 기존 법인 고객 중 미래 성장성이 높고 재무상태가 우수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과거에 계약을 체결한 기업을 포함해 상장 대표 주관 계약을 새롭게 체결한 기업이나 당사를 통해 거래소에 상장한 기업들이 다수다. 성장 단계에 놓인 기업이 기업공개(IPO)나 자금 유치 등 자본시장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경우 기업금융본부, 투자은행(IB)본부 등과 협업해 Pre-IPO 투자 등 적합한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장에 적합한 수준으로의 재무 개선을 지원한다. IBK투자증권은 코넥스 상장 부문에서 업계 최상위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기업 선정·심의 과정에서 시너지본부와 함께 리서치본부 내 신설된 중소기업분석부와의 협업이 주요하게 이뤄진다. 영업부서에서 심사 대상 기업이 접수되면 중소기업분석부에 분석리포트를 의뢰한다. 시너지본부와 독립적으로 임명된 각 부서 선정위원들이 해당 분석리포트를 심의에 참고, 선정 작업을 완료하는 방식이다. IBK투자증권은 SK증권, 키움증권 등과 함께 금융투자협회가 추진하는 '코스닥 기업분석보고서' 발간 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IBK투자증권은 우수 중소기업들과의 연합 채용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상생' 사업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지난 4월 유일시스템, 우정약품 등 베스트챔피언 인증 기업과 이외 우수 중소기업으로 선정된 솔트웍스, 씨이랩, 이니스트에스티, 중외정보기술 등 6개사와 공개 채용을 시행했다. 창립 10주년을 맞아 창간한 사보 명인 '백동(百同)'을 딴 '백동아카데미'를 열어 중소기업 경영에 필요한 교육도 제공한다. 9월 테마 교육 주제는 '일하고 싶은 중소기업 조직문화 만들기'다.

"첨단산업화로 과거 그 어떤 때보다 '융합'과 '네트워크'가 중요해진 시기입니다. 베스트챔피언이나 다자간 협약 등에 참여해 준 기업들과의 관계를 앞으로도 유지·강화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연초부터 추진한 모든 사업의 마지막 방점을 찍는 '백동 포럼'을 엽니다. IBK투자증권은 강소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탄탄히 다져 중소·중견기업들의 든든한 울타리로서 100년을 동행할 것입니다."

백동 포럼은 김 대표의 진두지휘 하에 시너지본부가 연초부터 그려온 '큰 그림'이었다. IBK투자증권과의 '1대1' 관계를 맺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고객사 간 네트워크도 만들어갈 수 있는 큰 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너지본부 사업에 참여해 온 기업들은 정회원으로, 다자 간 협약에 참여했던 대학이나 대기업은 준회원으로 초대된다. 백동 포럼은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열릴 예정이다.

"복합 점포 등 IBK금융그룹 차원에서의 시너지를 높이는 것이 연내 목표입니다. 이미 모행과는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최고경영자에서부터 실무자까지 현안을 공유하고 필요한 일을 적재적소에 배분 중입니다. 은행 출신인 김 대표님께서 전국 지역본부를 찾아 기업금융의 필요성을 강조하시며 그룹 내 협업에 앞장서고 계십니다. 실제 이런 노력을 통해 모행 거래 기업의 직접금융 수요가 당사 기업금융 업무로까지 연결되고 있습니다."

김 본부장은 1993년 현대차투자증권(現 현대차증권)에 입사하며 증권업계에 발을 들였다. 2014년 IBK투자증권으로 옮긴 이후 인수영업팀장, IB금융담당 등을 거쳐 올해 승진과 동시에 시너지본부장에 올랐다.

 suw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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