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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중재 예멘 평화회담 시작도 못하고 무산…반군 불참

등록 2018.09.08 19: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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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AP/뉴시스】8일(현지시간) 마틴 그리피스 유엔 예멘 특사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면서 손을 들고 있다. 그는 유엔의 중재로 2년 만에 재개될 예정이었던 예멘 평화회담이 결국 후티 반군 측이 불참하면서 무산됐다고 밝혔다. 2018.09.08

【제네바=AP/뉴시스】8일(현지시간) 마틴 그리피스 유엔 예멘 특사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면서 손을 들고 있다. 그는 유엔의 중재로 2년 만에 재개될 예정이었던 예멘 평화회담이 결국 후티 반군 측이 불참하면서 무산됐다고 밝혔다. 2018.09.08

【사나=AP/뉴시스】문예성 기자 = 유엔의 중재로 2년 만에 재개될 예정이었던 예멘 평화회담이 결국 후티 반군 측이 불참하면서 무산됐다.

 8일(현지시간) 마틴 그리피스 유엔 예멘 특사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예멘 평화회담이 무산됐음을 전하면서 새로운 회담 날짜를 잡기 위해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리피스 특사는 "안사룰라(후티 반군 지칭)가 이곳에 올수 있도록 노력했지만 무산됐다"면서 "예멘 사태 해결이 어려움을 겪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느 한쪽을 비난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그리피스 특사는 6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제네바에서 예멘 정부와 반군의 협상을 중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멘 반군 대표단은 유엔이 안전한 귀국을 보장할 것 등을 요구사항으로 제시하면서 출발을 미뤄왔다.

 제네바에 머물던 예멘 정부 대표단은 반군 측 대표단이 계속 제네바행을 미루자 이날 귀국하기로 했다.

 예멘 정부 측 대표인 칼레드 알 야마니 외무장관은 "반군 측이 핑계와 변명을 대고 있으며, 이는 그들의 무책임을 보여준다"고 강력 비난했다.

 한편 지난 2015년 3월 시작된 예멘 내전은 정부군을 지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개입하면서 중동의 국제전으로 악화됐다. 사우디 동맹군은 결혼식장과 수산시장, 병원, 학교 등 민간 지역까지 공습하면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아왔고, 3년 넘게 계속된 내전으로 1만여 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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